한국일보

‘최연소 PGA투어 우승 꿈’ 대학정상에 ‘우뚝’

2020-02-26 (수)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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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현, 존 번스 대학골프대학 대항전 개인전 우승

▶ 두 달새 유명 대학선수들과 경쟁, 준우승·3위에 올라…SCGA 아마추어 챔피언십서 17세 1개월 최연소 우승 기록

‘최연소 PGA투어 우승 꿈’ 대학정상에 ‘우뚝’

최연소 PGA 투어 우승의 꿈에 도전하고 있는 최상현 선수가 지난해 패트리어츠 올 아메리칸 대회에서 준우승후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최연소 PGA투어 우승의 꿈에 도전하고 있는 최상현(19,샘 최) 골프선수가 대학정상에서도 우뚝 섰다.

뉴멕시코대 2학년 골프팀 소속 최군은 지난 22일 하와이 와이루아 골프크코스(파72- 6,997야드)에서 막을 내린 존 번스 대학골프대학 대항전에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노스캐롤나이대 라이언 제라드에 3타차 앞서며 미 전역 21개 대학팀 124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5명이 한조가 되어 치른 단체전에서는 텍사스 A&M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애리조나 터슨 스와리오 골프클럽(파71-7,292야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주 대학골프 대항전에서 7언더파 206타 3위에 올랐고, 지난해 말 역시 애리조나 스캇데일위그암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19년 패트리어츠 올 아메리칸 대회에서는 조지아텍의 노아 노턴에 1타차 뒤진 6언더파 204타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패트리어츠 올 아메리칸 골프대회는 2011년 창설된 대회로 전쟁중 다친 베테런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NCAA(미국대학체육연맹) 소속 대학 골프팀의 유망주 골퍼 84명을 초청해 열리는 대회로 이 대회 초청선수는 미래의 PGA투어 선수로 인정받는다.

최근 두 달새 미 전국의 대학 유명선수들과 대결을 펼쳐 준우승, 3위에 올라 지난주 결국 정상에 올라 실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2017년 애나하임 디스커버리 크리스천 하이스쿨 주니어로 SCGA(남가주 골프협회)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7세 1개월 최연소 나이로 우승을 차지해 110년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골프 명문 뉴멕시코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2019년 진학했다.

최군은 지난해 썬카운티 아마투어 골프협회 2019년 올해의 선수에 선수에 선정되는 등 주류 골프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최군의 스윙코치인 클레이 서 프로(아로마골프)는 “상현이는 큰 덩치로 빅 샘으로 불리는데 300백 야드 넘는 드라이버가 장기이고 정교한 숏게임 역시 수준급”이라며 “LA에 들를 때마다 스윙교정을 받고 이번 하와이대회 가기전 바디턴의 미묘한 지점을 수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최군은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5월경 프로로 전향해 평소 꿈꿔 왔던 PGA투어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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