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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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셜 시장과 주택시장 동향

2020-02-20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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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는 여전히 또 큰 리테일 업체의 축소 및 문 닫는 다는 소식뿐이다. 아마존의 영향으로 모든 경제 구조가 발 빠르게 조정되어 가고 있다. 아마존의 다음날 FREE 배달해 주는 시스템에 물건 가격을 당해낼 리테일이 없고 게다가 물건을 잘 선택할 수 있게 물건에 대한 리뷰까지 함께 하니 소비자로서는 더 이상 편할 수가 없고, 벌써 이러한 소비패턴에 길들여지고 있다. 각 리테일 업체들은 인건비에 비싼 지역에 비싼 렌트비 등을 내면서 경쟁을 이겨 내기가 쉽지 않아서 오랜 역사를 뒤로 하고 하나 둘 뒤로 사라지고 있다. 이것을 보면 사라지는 극장 시스템과 비슷한 것 같다.

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웬만한 영화는 집에서 쉽게 넷플릭스를 통해서 내 편한 시간에 내 마음대로 볼 수 있는 편리함으로 사람들의 영화 보는 패턴이 달라졌다. 근데 이제 또 그 잘 나가던 넷플릭스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들을 구하는데 있어 어려움의 한계에 부딪쳐 또 비즈니스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한다. 영화를 만드는 회사들이 자기네 고유의 스트림 라인을 만들어 자기네 사이트에 들어와야만 그 영화를 볼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 번의 입회비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는데 이제 이 물건을 사고 싶으면 이쪽에, 이 영화를 보고 싶으면 저쪽에 등 각각 자기네 회원제로 할 경우에 소비자는 당분간 불편해 질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뉴스에도 ‘BED, BATH and BEYOND’가 CEO도 바뀌고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 새로운 모습으로 운영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세상이 너무 빨리 달라지고 있다. 커머셜 투자의 가장 인기 있었던 샤핑센터도 오피스 빌딩 다음으로 타격을 받아 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럼 지금 사람들의 돈은 어디로 가야 하나? 비즈니스도 집에서 근무를 많이 하고 물건 사는 것, 영화 보는 것 등 다 집에서 하기 때문에 앞으로 집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 그래서 여기저기 짓는 것들은 오피스 빌딩이나 쇼핑센터 보다는 주택단지나 대단위 큰 아파트 단지들을 많이 짓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특히 주택 경기는 경쟁이 하늘을 찌른다. 집이 웬만하다 싶으면 오파를 열개 이상 받는 리스팅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오파 경쟁에 이기려면 계약서에 바이어를 보호해 주는 장치인 융자 컨틴전시도 없애고, 집 감정가격이 안 나와도 산다는 조건이 되어야 하고, 심지어 홈 인스펙션도 포기하고 산다는 조건으로 들어갈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다 보니 조금만 다운페이하는 FHA 융자로 집을 사려고 하는 오파들은 그 많은 경쟁에 명함도 못 내미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디서 그 많은 현금오파들이 오는지… 아마 사람들이 커머셜을 투자하기 보다는 집 쪽으로 투자하는 것이 낫다 생각해서 그런지 지금 집 마켓은 당분간 계속 뜨거울 것 같다.

2일 전에 3개의 LOT이 남아서 어제 약속 시간에 갔더니 벌써 다 나가고 하나 남은 LOT을 두 사람이 경쟁을 해 빨리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제출해 겨우겨우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LOT을 RELEASE 할 때는 오천불씩 올라가고 있다. 아무튼 지금 부동산 마켓은 파란불이다. 이런 경쟁이 심한 마켓에서는 전문가의 노련함이 있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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