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정말 날씨가 따뜻했다. 작년에는 며칠동안 영하 10도를 내려 가는 기온으로 신문과 방송을 통해 수도관 파열을 조심하라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올해는 한번도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보통 가정집에서는 바깥으로 수도관이 하나 정도는 나와 있어서 잔디에 물을 주거나 할때 쓰이는데 이 바깥 수도관이 겨울이 되면 동파 될까봐 겨울이 오기전에 수건이나 아니면 두꺼운 버리는 옷으로 수도관을 둘러 월동을 준비한다.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수건으로 감싸 놓았는데 너무 날씨가 따뜻해서 그 수건에서 벌레들이 기생을 하는 것을 발견을 했는데 유심히 살펴 보니 그 중에 틱의 유충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날씨가 따뜻한것 같다.
여름 건강의 불청객중에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제일 싫어 하는 벌레가 다름아닌 틱아닌가 싶다. 틱은 한국어로 진드기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한국어의 진드기가 정의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다른 종류의 벌레들도 한국어로 통칭 진드기라 한다. 이 진드기 중에 특별한 한종류가 있는데 이것이 틱이다.
미국에서 여러 종류의 틱중에 특히 버지니아에서 일반적으로 4종류의 틱이 존재하고 있다. 이 중에 Lone star 그리고 American dog 틱은 서쪽있는 셰넌도어 산맥 부근에 흔히 많이 분포되어 있고, 노던 버지니아에서는 deer 틱이 많이 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틱들은 사람에게 일으키는 병을 제각각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셰넌도어에서 많이 발견되는 Lone star, American dog 틱은 Rocky Mountain Spotted Fever (RMSF)라는 병을 일으키고, 노던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deer 틱은 자주 우리가 듣는 Lyme disease(라임병)을 일으킨다.
아마도 올해에는 겨울에 날씨가 많이 따뜻해서 틱의 유충이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되어서 올 여름에는 틱의 물림이 많이 발생할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면 틱에게 물리게 되면 어떻게 해야될까? 물론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일단 피부에 붙은 틱에게 물리게 되면 되도록 손이나 손톱으로 피부에서 떠어낼려고 하면 안된다. 이것은 우리가 많이 실수를 하는 부분인데 피부에 달라 붙어 있는 벌레를 보면 일단 제일 먼저 사람의 반응은 빨리 피부에서 떼어내고 싶어서 손을 가져 간다. 그래서 손이나 손톱을 쓰게되면 틱을 잡아서 그냥 떼어내기 보다 비틀어서 떼어낼려고 하기 때문다. 비틀어서 떼낼때 잘못하면 틱의 턱과 입은 피부에 붙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가 제일 힘든 경우다. 이건 마친 귓속에 손가락을 넣어서 청소 할려고 하는 것과 같다. 급하면 옆에 있는 조그만한 나뭇가지나 아니면 제일 좋은 방법은 핀셋으로 틱을 잡고 뜯어내야 된다. 이렇게 뜯어내고 상처가 난곳을 흐르는 물에 아니면 알콜과 과산화 수소로 닦아내야 된다.
일단 틱에 물리면 며칠 혹은 수주일이 지나서 증상이 나오는데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오한과 발열 그리고 근육의 마비 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들이 생기기 전에 바로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 받아서 복용을 하게 되면 증상완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틱 물림에서도 마찬가지다. 틱에게 물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외출을 할때는 벌레방지 스프레이는 몸 전체에 뿌려 주어서 틱이 피부에 달라 붙지 못하게 해야되고, 긴 팔과 긴 바지를 되도록 입도록 하고, 특히 틱은 강아지나 동물의 피부에서도 달라 붙어서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여름철 애완동물 관리도 중요하다.
또한 등산을 할때는 길게 자란 풀속을 되도록 피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벗어 나지 않도록 해야된다. 또한 잔디를 제때 제때 깎아서 틱이 살지 못하도록 하고, 여름이 오기전에 잔디에 벌레 방지 비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틱에 물리고 나서 아무 증상이 없다고 병원에 가지않는 것은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서 일단 물리면 병원에 찾아가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을 하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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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