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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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

2020-02-13 (목) 배은옥 / 워싱턴 두란노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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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네
전파로 타고 온 친구 목소리
“나 암에 걸렸어, 더 이상 치료
안 받고 하직 할 거야. 제일 친한
너에게 알리려고 전화했어”

난 흐느껴 울었네
그녀와의 인연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동창,
이민 후까지 이어온 친구
멀리 떨어져 살았으나
제일 의지하던 친구와의 이별 소식

재물 복 타고난 친구 부부는
겸손히 살면서
모든 이에게 많이 베풀고
사회에 환원하고
무궁화 훈장까지 탄 인물들

나는 어떻게 살까
나도 같은 황혼이니
나의 할 일은
그 분들 하늘나라로 인도 하는 것
하나님 아버지!
제게 전도의 능력을 주시옵소서

아멘!

<배은옥 / 워싱턴 두란노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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