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앤리 갤러리 15일 개막
▶ ‘소나무 잘 그리는 서양화가’
유화·아크릭 30여점 전시
중견작가 이창조 개인전이 오는 15~28일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린다.
이창조 작가의 작품 주제는 ‘관조적 사유’(Contemplative Thought)로 캔버스에 오일과 아크릭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이 작가는 선조들의 그림이나 예술품 등을 보고 발견한 지극히 관조적이고 사유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소나무, 백자, 막사발, 매화, 반닫이, 돈괴, 달항아리 등 오롯이 우리 전통을 담고 있는 소재로 우리 조상이 살아온 역사와 힘과 기개, 그리고 소박하고 무심한 듯 하면서 단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잔잔한 정서를 포함하고 있다.
‘소나무를 잘 그리는 서양화가’로 알려진 그는 홍익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한국의 풍류와 멋스러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한 그는 “나의 뿌리가 오늘날 작가적 감성을 일깨웠다. 고향인 전주는 제게 많은 것을 주었다”고 밝힌다.
어릴 적부터 판소리와 각종 풍물 등을 보고 자라 한국의 미와 정서가 몸에 배었고 이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작가는 또 글로벌한 세상에서 점점 잊혀지는 우리 정서를 아쉬워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무언가 뜨거운 것이 흐르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고 가장 한국적인 것을 세계무대에 내놓고 싶은 바램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아녜스 이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포근하고 긍정적인 한국의 풍류가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우리 문화의 멋스러움과 여유로움을 공유되기를 바래본다”고 밝혔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15일 오후 5~7시. 문의 (213)365-8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