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대보름달

2020-02-11 (화) 김미정 / 두란노 문학회 기자
크게 작게
대보름날 밤 휘영청
워싱턴을 환하게 비춰주는
달님 앞에 섰습니다

나의 온 몸과 마음을 열어
신비로운 달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힘주고 있던 어깨와
눈매, 꼭다문 입매
그리고 모난 마음이


온화한 달님의 기운으로
모두 모두 부드러운
고운 선으로 되었습니다

달을 바라보며 기원합니다
남은 올 한해도 보름달 처럼
모든 일들이 둥글게 둥글게
잘 지나가기를

<김미정 / 두란노 문학회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