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 인 할리웃 2020-21 시즌
▶ 히트작 ‘해밀턴’ 내달 12일부터, LA 첫선 ‘더 셰어 쇼’·신작 ‘투씨’, 화제작 ‘프리티 우먼’ 잇단 공연
뮤지컬 ‘디즈니 라이온 킹’
뮤지컬 ‘물랑루즈’
뮤지컬 ‘프리티 우먼’
뮤지컬 ‘더 셰어 쇼’
브로드웨이 인 할리웃(Broadway in Hollywood) 2020-21 시즌 라인업은 ‘더 셰어 쇼’ ‘투치’ ‘오클라호마’ ‘프리티 우먼’ ‘물랑루즈’ 등 뮤지컬 대작들로 가득하다. 내년에는 디즈니 제작 뮤지컬 ‘아이다’와 ‘라이언 킹’ 컴백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부터 기존의 팬터지스 극장에 돌비 극장을 뮤지컬 상설 공연장으로 추가한 ‘브로드웨이 인 할리웃’은 매월 브로드웨이 화제작들을 무대에 올리며 할리웃에 뮤지컬 붐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2020년 주요 공연작들과 2020-21 시즌 뮤지컬 공연 일정이다. 2019-20 시즌은 싱글티켓 구입이 가능하고 2020-21 시즌은 티켓 패키지만 판매한다. 문의 866-755-BWAY(2929)
웹사이트 www.BroadwayInHollywood.com/SeasonPackages
■ 해밀턴 (Hamilton)
3월12일~11월22일 팬터지스 극장
현재 티켓 판매가 한창인 브로드웨이 힙합 뮤지컬 ‘해밀턴’은 이번 시즌 팬터지스 극장이 8개월간의 장기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1~23일 사흘간 팬터지스 극장에서 공연되는 ‘사이먼 앤 가펑클 스토리’(The Simon & Garfunkel Story)가 끝나면 브로드웨이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해밀턴’ 세상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하나인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을 주인공으로 미국 독립전쟁과 건국 초기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그래미상과 드라마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고 제70회 토니상에서는 사상 최다인 1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음악상, 의상상 등 11개 상을 휩쓸었다.
■ 스폰지밥 (The Spongebob Musical)
팬터지스 극장에 해밀턴 열풍이 부는 동안 돌비극장에서는 인기만화를 브로드웨이 뮤지컬화한 ‘스폰지밥’(The Spongebob Musical·3월24일~4월12일 돌비극장), 환상의 마술이 펼쳐질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s·4월14~19일), 린제이 로한 주연의 틴에이지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민 걸스’(Mean Girls·4월28일~6월7일) 오드리 헵번 주연의 뮤지컬 영화를 무대로 가져온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6월12일~7월5일) 그리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의 이스라엘 방문으로 서로 대립하는 두 문화의 충돌을 코미디로 그렸던 영화를 브로드웨이 뮤지컬화한 ‘밴드 비짓’(The Band’s Visit·7월7~26일) 공연이 이어진다. 온라인 티켓 구입은 웹사이트 참조. www.broadwayinhollywood.com/events
■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의 오클라호마 (Oklahoma!)
11월3~22일 돌비 극장
지난해 토니상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상을 수상한 ‘오클라호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황금시대를 연 콤비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메가 히트작이다. 1931년 인디언 영토의 정착 생활을 그린 연극으로 먼저 소개되었고 1943년 뮤지컬화되었다. 막을 내린 1948년까지 전 티켓 매진 행렬을 이어간 기록을 세웠다.
중남부 시골인 오클라호마에서 시골 아가씨 로리와 카우보이 칼리가 알콩달콩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다. 특히 2019년 뮤지컬 부문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은 알리 스트로커는 토니상 사상 처음으로 휠체어를 탄 배우의 수상이라는 기록을 썼다.
■ 더 셰어 쇼 (The Cher Show) / 투씨 (Tootsie)
2021년 3월23일~4월11일 / 4월13일~5월2일
돌비극장
LA에서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 ‘더 셰어 쇼’(The Cher Show)는 제목 그대로 팝의 여신 수퍼스타 셰어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의상과 시원한 가창력의 주인공 셰어가 불렀던 히트곡 35곡을 메들리처럼 들을 수 있다.
이어 더스틴 호프만이 여장을 하고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 ‘투씨’(Tootsie)를 브로드웨이 뮤지컬화한 신작이 이어진다. 중년의 남자배우 마이클 도시가 여장을 한 뒤 오디션에 합격하는 내용을 코믹하게 다룬 작품이다.
■ 디즈니 히트 뮤지컬 ‘아이다’ (Aida)
2021년 5월13일~6월5일 돌비 극장
전설의 뮤지션 엘튼 존과 거장 팀 라이스가 모든 장르를 섭렵해 만들어낸 최고의 뮤지컬이자 디즈니가 만들어낸 어른들을 위한 환상의 러브스토리다.
증오의 시대를 살던 연인들을 등장시킨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를 원작으로 화려한 볼거리가 한시도 무대에서 눈을 띌 수 없게 만든다.
■ 프리티 우먼 (Pretty Woman: The Musical)
2021년 6월8~27일 돌비 극장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프리티 우먼’을 30년 만에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옮겨와 화제가 된 작품이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안무 겸 연출가 제리 미첼이 감독을, 싱어송라이터 브라이언 애덤스와 짐 밸런스가 음악을 담당했다. 대본은 할리웃 거장 게리 마션 감독과 원작 시나리오 작가 J.F. 로튼이 공동집필했다.
■ 디즈니 라이언 킹 (Disney’s The Lion King)
2021년 6월25일~9월5일 팬터지스 극장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디즈니 뮤지컬의 효시가 된 작품이 바로 ‘라이언 킹’이다.
1994년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천재 연출가 줄리 테이머가 가면극 형식으로 뮤지컬화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아프리카 밀림을 무대로 옮겨놓은 듯 232가지에 달하는 동물과 식물 인형들이 총동원되는 무대는 아직까지도 어린이들의 눈을 현혹시킨다.
■ 물랑루즈 (Moulin Rouge! The Musical)
2021년 10월13일~2022년 1월2일
팬터지스 극장
바흐 루즈만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영화 ‘물랑 루즈’가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진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2001년 개봉한 영화 ‘물랑루즈’를 원작으로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가수와 젊은 시인의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세기 파리의 화려한 패션과 강렬한 춤, 1970~80년대 팝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음악들로 세계적인 대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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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은선 기자·사진 Matthew Mur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