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5ㆍ26일
▶ 모라가ㆍ팔로알토서 에이미 비치의 곡 등 연주

에이미 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등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이 1월 25, 26일 첼리스트 홍세라<사진 오른쪽> 등 앙상블 아리의 연주로 발표된다. 사진 앙상블 <아리 홈피>
베이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 아리의 2020년 첫 공연이 1월25일과 26일 모라가와 팔로알토에서 열린다. 2014년에 창단된 이후 매년 3, 4차례의 공연을 펼치며 꾸준히 베이지역의 챔버 뮤직 무대를 이끌어오고 있는 앙상블 아리는 이번 공연에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SF 콘서바토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Rhoslyn Jones 그리고 BAVA의 신인 성악가 두 명에게 무대를 열어주는 특별한 순서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특히 미국인 작곡가 에이미 비치의 피아노 트리오가 앙상블 아리의 멤버 및BAVA 소속 마가렛 헬빅의 피아노 연주로 펼쳐진다. 1867에 태어난 에이미 비치는 20세기 초반까지 작곡가 및 피아니스트로 활약했으며 1896년에는 미국 여성 처음으로 그녀의 교향곡이 보스턴 심포니에 의해 연주되기도 했다. 앙상블 아리는 이외에도 로버트 슈만의 부인 클라라 슈만의 가곡, 멘델스존의 누이 패니 멘델스존의 가곡 및 한인 작곡가 조선희의 작품 ‘Beyond’ 등을 바이올리니스트 이희정의 연주로 세계 초연한다.
앙상블 아리의 안진 단장은 “아리가 지난해에 Intermusic SF, Overseas Foundation 등으로 부터 보조금을 받는 등 도약의 한 해를 보냈다”며2020년에도 다양하고 창조적인 음악회를 통해 청중들과 더욱 다가가는 한 해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앙싱블 아리는 2019년 가을 마스터 코랄의 창단 30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찬조출연한 것을 비롯 티브론에서 열린 Music at Old St. Hilary‘s, Phos Benefit Concert 그리고 지난해 6월에는 LA Artshare의 데뷰 연주회로 마이클 리의 세계 초연곡을 비롯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등을 연주했다. 아리는 이외에도 퍼시픽 대학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발레Petrushka를 피아노 4중주로 편곡 발표했으며 이어 로스 알토스에서는 합시코드 4중주로 발표하기도 했다.
아리는 순수 우리말로 큰강, 지혜와 아름다움이라는 뜻으로 작곡가 안진, 첼리스트 홍세라 등 베이지역 한인음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앙상블 아리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 한국 전쟁 기념비 모금을 위한 연주를 창단연주로 하여 버클리 대학 정오 콘서트, 세인트 메리 대학 콘서트, 매스터 코랄 초청 연주회 등 지속적인 연주로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청중을 위한 공연을 중심으로 성장해 가고 있으며 각자의 백그라운드는 다르지만 한국 음악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잇는 문화외교의 사명을 감당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리는 특히 한국적인 이슈, 역사, 문화 등을 미 주류 사회에 연결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안진 단장은 “아리의 멤버는 모두 프로패셔널한 음악교육을 마친, 베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로서 아리 연주회의 청중들은 주로 백인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앙상블 아리가 한인 사회뿐 아니라 음악을 통하여 주류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창단 취지를 살려, 앞으로는 더욱 다양하고 창조적인 음악회를 통해 한인 음악 팬들을 비롯 더 많은 청중들을 음악회로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앙상블 아리가 주최하는 두 음악회는 모두 무료이며, 26일 팔로 알토 음악회에서는 도네이션 (15달러/5달러)이 있을 예정이다.
▶일시 : 1월 25일(토), 오후 7:30
▶장소 : Saint Mary’s College Chapel(1928 St.Mary‘s Road, Moraga, CA)
▶일시 : 1월26일(일), 오후 4시
▶장소 : Covenant Presbyterian Church(670 E.Meadow Drive, Palo Alto, CA)
<
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