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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필 신년 음악축제는 ‘드보르작과 아이브스’

2020-01-20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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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위대한 작곡가 아이브스 교향곡 연주,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등 내달 20일부터

▶ 두다멜 지휘자 음악·예술감독 계약 5년 연장

LA필 신년 음악축제는 ‘드보르작과 아이브스’

오는 2025/26시즌까지 음악·예술감독으로 LA필을 이끌게 될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

2025/26시즌까지 LA필과 음악·예술감독 계약을 연장한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자가 신년 음악가 탐구 시리즈로 ‘드보르작과 아이브스’(Dvorak & Ives) 페스티벌을 선사한다.

오는 2월20일부터 3월3일까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일곱 차례 열리는 이 축제에서 두다멜은 ‘신세계 교향곡’으로 유명한 체코 출신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걸작 교향곡 7, 8, 9번과 더불어 미국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의 교향곡 1번부터 4번(The Unanswered Question)까지를 LA필과 연주한다.

미국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1874-1954)는 커네티컷주 댄버리 출신으로 20세기 후반의 음악 발전에 영향을 미친 혁신적인 인물이다. 음악교사였던 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배웠고 열두살에 교회의 올갠을 연주했으며 14세 때 그가 작곡한 곡이 마을의 밴드에 의해 연주되었다. 1890년 ‘수확의 노래’(Song for the Harvest Seaon)을 작곡해 예일대에 입학,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인 호레이쇼 파커를 사사했다. 1940년대 초반 자유롭고 상상력이 풍부한 양식으로 미국적 주제가 담긴 피아노 작품들을 발표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1947년 완성된 ‘교향곡 3번, 캠프 미팅’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한편, LA필하모닉 협회 토마스 벡먼 회장은 두다멜 지휘자의 음악·예술감독 계약 연장을 발표하며 “창단 100주년 축제를 성공리에 마친 LA필과 구스타보 두다멜은 2026년까지 위대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다멜 지휘자는 2009/10시즌 음악감독에 임명되어 LA필과 계약을 했고 5년 임기의 당초 계약은 얼마 지나지 않은 2011년 3월 2018/19 시즌까지로 연장됐다. 그리고 2015년 3월 LA필은 두다멜에게 예술 감독의 직책을 추가하며 2021/22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두다멜의 LA필하모닉 협회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신뢰를 보냈다.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예술감독은 “지난 10년 간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면 행복감이 앞선다”며 “예술적 파트너십의 다음 장을 열게 되어 기대가 넘친다. 특히 우리의 유산이 될 탁월한 교육 프로젝트 ‘욜라’(YOLA)의 설립과 지속적인 성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A필하모닉 채드 스미스 CEO 역시 “15년 전 이 곳에서 구스타보와 함께 첫 콘서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할리웃보울에서 그의 미국 데뷔 콘서트가 이뤄졌다”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오케스트라가 커뮤니티를 변화시키는 음악의 힘을 믿는 두다멜의 포괄적인 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www.laphil.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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