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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얼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남가주서 신년연주회

2020-01-13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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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세때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연, 16~18일 퍼시픽 심포니와 무대

▶ 베토벤 탄생 200주년 축하공연

천재 바이얼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남가주서 신년연주회

바이얼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3회 협연한다. <사진 Marco Borggreve 제공>

천재 바이얼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남가주서 신년연주회

칼 세인트 클레어가 지휘하는 퍼시픽 심포니.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퍼시픽 심포니의 새해 첫 연주회를 장식한다.

퍼시픽 심포니(음악감독 칼 세인트 클레어)는 오는 16일부터 18일 오후 8시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의 공연장인 르네 앤 헨리 시거스트롬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베토벤 탄생 200주년 축하 연주회에 독일계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을 초청했다.


클라라 주미 강은 객원지휘자 크리스티앙 아밍이 이끄는 퍼시픽 심포니와 ‘베토벤 바이얼린 콘체르토’를 협연하고 이어 퍼시픽 심포니가 드보르작 교향곡 8번을 선사한다.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을 지닌 클라라 주미 강은 아시아와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과 동시에 5개 특별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주목을 받았다. 2009년 서울 국제 콩쿠르와 2010년 센다이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미국에서는 애틀랜타·뉴저지·인디애나폴리스·산타페 심포니 등과 함께 공연했고 아시아권에선 NHK·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뉴 재팬·오사카 필하모닉, 홍콩 신포니에타, 베이징 NCPA 오케스트라, 마카오 필하모닉, 타이페이 심포니와 협연했다.

최근에는 정명훈 지휘자가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 신년음악회에 협연자로 초청되어 특유의 서정적인 연주에 화려한 기교, 힘차고 당당한 연주를 선보여 객석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클라라 주미 강은 독일에서 활동하던 성악가 강병운·한민희씨 부부 슬하에 태어나 네 살 때 최연소 나이로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 5세에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연 무대로 데뷔했다. 그녀의 이름은 슈만의 아내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슈만에서 따왔다고 한다.

뤼베크 음대에서 자크르 브론에게 배웠고 일곱 살에 줄리어드에 입학해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김남윤 교수 문하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토프 포펜을 사사했다. 대원 음악상, 금호음악인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에서 최고의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ex-Strauss’를 연주하고 있다.

티켓 25달러부터.

문의 (714)755-5799 www.PacificSymphony.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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