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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증 치유의 과거, 현재, 미래

2020-01-13 (월)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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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중독증치유 역사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금주령(1920~1933)이 해제된 직후인 1935년 중독자들에 의해서 알코올 회복모임(AA)이 형성되었으며, 같은 해 약물중독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혐오요법 요양원(Aversive conditioning sanatorium)’들도 여럿 문을 열었다. 연방정부 차원의 중독문제 연구와 치료도 시작되었다.

중독을 뇌의 질환이라기보다 의지가 약한 때문으로 너무 오래 믿으며 도덕적 타락으로만 취급했었다. 그래서 나쁜 행동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처벌적인 조치들을 취하는 경향이 있었고, 치료기관들은 주로 ‘완전중단(Abstinence)’을 회복목표로 삼았다.

중독이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으로 알려지면서부터는 주로 의사의 진단과 지침에 따라서 치유하는 ‘수직논적 치료(Vertical methodology)’가 제공되었다.


옴니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는 중독을 처벌의 문제가 아닌 건강문제로 취급해야 할 질병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독 의학협회와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 관리국도 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뇌의 만성질환으로 정의한다.

중독치유의 큰 장애는 재발이므로 요즘 치료자들은 뇌를 조정하면 정상적인 생활행동방식으로 복귀될 수 있을 것으로 이해하고, ‘수직논적 치료방법’보다는 ‘수평논적 치료 모델(Horizontal treatment model)’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치료범위가 더 포괄적이고 다방향으로 질병상태, 사회경제적 측면 및 질병관리 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까지 고려하는 방법이다.

앞으로는 중독치유분야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텔레헬스(Telehealth) 서비스제공으로 회복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이다. 시청각 기술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치유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앱들이 개발될 것이다.

과학과 의료기술의 발달 그리고 축적된 중독치유경험은 무엇이 효과적이고 비효과적인지를 가르쳐주기 때문에 앞으로 50년 이내에 중독치료 분야에 4가지 변화들이 예상된다.

첫째, 회복성공의 개념이 현재의 완전중단에서 건강, 가정생활, 대인관계, 직업 등에서의 질적인 향상 개념으로 그 정의가 넓어질 것이다.

둘째, 비비트롤과 같은 한달 정도 효과적인 제한적 백신만 개발되었지만, 과학과 의학발전으로 1년 이상 효능의 백신이 개발되어 현재의 중독치료법을 더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현재는 거의 같은 방식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중독별 특징, 성별, 연령 등의 특수상황들에 적합한 기능성 회복모임들이 개발될 것이다.

넷째, 중독은 우울, 불안, 가정폭력과 같은 다른 장애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므로 ‘동반 장애 치료(Treatment of co-occurring disorders)’가 활발해질 것이다.

미래의 중독치료는 회복치유의 다양성과 연속성을 극대화시키는 ‘수평논적 치료 모델’을 기반으로 한 치료로 점차 바뀌게 될 것이다. 또한 영상 진단 및 치료 대화, 영상 12단계 회복모임 등 텔레헬스가 확대되면서 세계 어디에서나 실시간 온라인 회복치유가 가능해져서 치유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다. www.werecovery.com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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