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장의 미아리 고개’ 원로가수 이해연씨

2019-12-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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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근교서 93세로 별세

‘단장의 미아리 고개’ 원로가수 이해연씨

별세한 이해연씨.

‘단장의 미아리 고개’ 원로가수 이해연씨

1950년대 발매된 앨범 사진.



한국 히트 가요의 하나인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부른 원로가수 이해연씨가 지난 10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일본 강점기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41년 군국가요인 ‘백련홍련’을 취입하며 가요계에 데뷔했고, 김영훈, 이규남, 이향란 등과 함께 콜럼비아 관현악단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주로 신민요를 불렀다.


한국전쟁 후인 1956년 6·25의 비극적인 아픔을 그린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불러 대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 노래는 ‘미스 트롯’ 송가인이 최근 다시 부르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인은 1960년대 초까지 음반을 취입하며 활동하다 1974년 뉴욕으로 가족 이민을 온 뒤 지난 1984년 라스베가스에서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1985년 워싱턴주로 이주해 줄곧 시애틀 인근 페더럴웨이에서 거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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