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보는 대자연과 우주

2019-12-09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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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여류작가 12인전

▶ 김구자·오지영 등 출품, 14일까지 갤러리 웨스턴

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보는 대자연과 우주

페기 리씨 작품

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보는 대자연과 우주

오지영씨 작품


여성의 눈으로 새롭게 보는 대자연과 우주

양문선씨 작품



남가주 중견 여류작가(KA Fem) 12인전이 오는 14일까지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에서 열린다.

KA Fem(Group of Korean-American Artists Female)은 남가주에 거주 중인 중견여류 작가들의 모임단체로 이번이 3회째 정기전이다. ‘대자연과 우주의 영상표현’이라는 주제로 구상, 비구상으로 형상화한 회화와 공예, 사진 등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김구자, 실비아 곽, 김진실, 주선희, 한석란, 양문선, 미쉘 오, 김지연, 이정미, 페기 리, 오지영, 정은실이다.

김구자씨는 우주의 추진력 있는 에너지와 많은 행성들의 조화로운 움직임에서 한없는 영감을 받아 믹스드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실비아 곽씨는 오랜 세월을 깊은 침묵 속에서 정신적인 순수함을 추구해오며 창작 작업을 해온 산물을 전시한다.

김진실씨는 자연에서 느끼는 순수한 자연미를 한국전통의 묵화기법이 포함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주선희씨는 전통적인 그림 자료와 컴퓨터 테크놀러지를 병용해 시적인 이미지를 창출했다.

한석란씨는 빛과 시간, 잡을 수 없는 순간을 캔버스 위에 묶어놓고 있으며, 양문선씨는 사진작가로 만난 풍경 속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만나려 노력하고 있다.

미쉘 오씨는 색의 아름다움과 형상의 만남으로 아픔의 치유와 함께 마음을 터치하는 작품을 내놓았고 김지연씨는 사랑, 건강, 조화로운 가족을 캔버스에 그린 작품을, 이정미씨는 작가 자신의 꿈에 의해 변형되어 사랑의 이미지로 표현된 끈으로 연결해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기 리씨는 전체적으로 연속된 선으로 연결해 테크놀로지가 작동하는 방식을 아이러니하게 반영했고 오지영씨는 전통회화 방식을 벗어나 현재의 언어로 재료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불어넣는 탐구적 작품을, 정은실씨는 모노톤의 미니멀한 추상작업을 통해 ‘고스트 시리즈’ ‘선인장 시리즈’ 등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문의 (323)962-000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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