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Life is Love, And Love is Life.
생명은 사랑이요, 사랑은 생명이기에.
My father‘s library of spiritual books is amazing. “영성(靈性) 관련 책들로 가득한 우리 아빠 서재는 놀라워요. 저도 이 책들을 들여다 보았는데요, 아빠의 깨알같은 글씨들이 책들 페이지마다 위/아래로 구석구석 빼곡하답니다. 책들 속 가득한 아빠의 노트들을 읽노라면 마치 아빠의 생각이 들리는 것 같아요.”
누구 말씀? 다름아닌 20세기 대중문화 속에 우뚝 선 가왕(歌王) 엘비스 프레슬리의 따님이 하신 말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구석이 신비(神秘)로운 사람 엘비스. 그의 나이 18세인 1953년 데뷔(d?but), 수많은 전설적 레코딩을 남기고, 불과 42세 나이로 1977년 홀연 세상을 등지는 생명, 엘비스[Elis, the King].
평소 술 담배 또는 마약 등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엘비스. 최종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였지만, 늘 달고 다니던 악성 변비와 그로 인한 변 중독, 그리고 불면증을 비롯한 심리 안정을 위한 치료로 쓰던 약물 중독과 남용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 그의 생명을 재촉하고야 말았는데. 불과 42년 지구에서 삶을 꾸렸던 엘비스, 정말 그의 독특한 구석은 항상 영(靈)적으로 갈급한 심정으로 폭넓은 독서와 깊은 사색을 즐기다(?) 가셨다는 것.
For Life is Love, And Love is Life.
생명은 사랑이요, 사랑은 생명이기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靈)적”인 노래들 중 그의 심경을 잘 나타내는 노래 “LIFE.” 1970년 나온 노래 “생명(生命),” 이렇게 시작합니다. Somewhere out in empty space / long before the human race / Something stirred. 텅빈 속 어딘가에 / 인류 시작 오래 전에 / 뭔가 운신(運身)했다네. [마치 구약성경 “창세기” 1장 1절을 읽는 기분?]
[이어집니다.] A vast and timeless source began / Intelligence was born and then / there was the world. 거대한 무시(無時)의 근원이 태동하고 / 지성이 태어나서 그리고 / 세상이 생겨났다네. [사람 사는 세상이란 게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 그 근원과 돌아가는 원리는 뭔지를 간략하게 풀어 노래합니다. 딱히진화론/창조론 등을 들먹이지 않고 차분한 음조로 쉽게 부릅니다.]
[중략] Of nothingness / Love became an ageless soul / nature reached her highest goal / And breathed the breath of life / Everlasting life. 무(無)로부터 / 사랑은 늙지 않는 혼(魂)이 되고 / 자연은 그녀 최고의 목적을 이루며 / 생명의 숨을 불어 넣으니 / 영존(永存)하는 생명이어라. [엘비스 특유의 맹맹한 콧소리에 이토록 심오한 가사라도 그저 쉽고 술술 따라 부르기 좋은 멜로디에 얹힙니다.]
For Life is Love, And Love is Life.
생명은 사랑이요, 사랑은 생명이기에.
평생 수 천권에 달하는 철학/종교/영성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는 Elvis, the “KING.” 전 지구촌을 즐겁게 하는 인기 연예인이라는 신분 이상으로, 그에겐 늘 신비스런 ’오라‘[aura, 분위기]가 따라 다닌 듯 했으니, 21세기를 사는 지금 세상 인류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도 엘비스는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믿는 현실 또한 신기한 일이 아니더라?
그가 부른 노래 “LIFE”가 ’생명 즉 사랑, 사랑 즉 생명‘이라 끝맺고 있음 또한 그의 ’영존(永存)하는 생명‘을 힌트하는 사연일런가. 생명(生命)은 다만 사랑일 뿐, 그리고 사랑은 다만 생명일 뿐이기에, 삶은 그토록 아름다워라. 그렇게 노래했던 그가 평생 놓지 않았던 책은 바로 “The Impersonal Life.” 우리말론 “내 안의 나”로 번역된 영(靈)적 비서(?書), “개성(個性)을 벗은 생명[The Impersonal Life].” 사람들 저마다의 개성 이전의 순수한 생명, 그건 바로 사랑임을 노래하던 엘비스, 과연 가왕(歌王)이어라.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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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