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뮤지컬 '스크루지 인 러브'

2019-11-27 (수) 김지효 기자
크게 작게

▶ 42nd 스트릿문 제작ㆍ12월 4일~22일

▶ ‘크리스마스 캐롤’ 1년후 이야기

뮤지컬

뮤지컬 ‘스크루지 인 러브’에서 주인공 스크루지 역을 맡은 브로드웨이 스타 제이슨 그레 <42nd 스트릿문, 데이비드 앨런>

샌프란시스코 42nd 스트릿문(공동감독 다렌 A.C. 카로요, 다니엘 토머스)이 제작한 홀리데이 시즌 뮤지컬 ‘스크루지 인 러브’가 12월 4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지역에서 공연된다.

찰스디킨스의 유명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의 1년후를 그리는 ‘스크루지 인 러브’는 소설 속 주인공 에베니저 스크루지가 유령들과 함께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극중 주인공 스크루지가 잠에서 깨자 오래된 유령친구 제이콥 말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이에 겁에 질린 스크루지가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강조한다. 말리는 스크루지 인생에서 여전히 중요한게 하나 빠졌다며 크리스마스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유령들과 함께 그의 잃어버린 사랑을 상기시킨다.


과거 유령은 스크루지가 젊은 시절 사랑에 빠진 벨 무어파크를 처음만났던 파티로 그를 데려간다. 그곳에서 스크루지는 아름다운 여인 벨에게 느꼈던 첫 감정과 그녀를 떠나 보낼때 슬픈 감정을 다시 느낀다.

이어 그의 사랑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지며 왜 사랑을 찾는데 적극적이어야 하는지 현재 유령이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미래 유령을 통해 스크루지가 죽고 그의 무덤가에서 흐느끼며 우는 벨의 모습을 보자 그는 벨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이렇게 스크루지와 네 유령은 크리스마스날 잃어버린 사랑 벨을 찾아 여정을 떠나는데…

2015년 42nd 스트릿문에서 세계 초연돼 큰 히트를 친 ‘스크루지 인 러브’는 실력파 다이앤 맥브라이드 감독이 지휘한다.

다이앤 맥브라이드 감독은 “‘스크루지 인 러브’는 긍정적이고 매력적인, 재밌고 깊은 감정을 자아내는 쇼”라며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맞닿고 있는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과거 후회를 어떻게 바로잡을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며 “유머스럽고 사랑스러운 극중 캐릭터들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와 폭소를 자아내는 코미디 요소들로 사랑에 빠질 것”이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세계초연과 그 다음해 다시 공연됐을 당시 주연을 맡아 극찬을 받았던 브로드웨이 스타 제이슨 그레가 올해 다시 스크루지 역을 맡게 된다. 현재 뮤지컬 ‘위키드’ 전국투어에서 마법사 역을 맡고 있는 그레는 과거 ‘스크루지 인 러브’ 공연 당시 뉴욕타임즈로부터 “미친듯한 장난꾸러기. 진정한 테너”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 외 에드어드 하이타워가 ‘제이콥 말리’ 역을, 제니 빌럭스가 ‘벨’역을, 안드레아 데니슨 로퍼와 윌 스프링혼 주니어, 맷 해몬스가 각각 과거, 현재, 미래 유령 역을 맡게 된다.

‘스크루지 인 러브’는 1회 인터미션을 포함해 총 2시간 15분 공연된다.


42nd 스트릿문은 ‘스크루지 인 러브’에 이어 2014년 토니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수상작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A Gentleman‘s Guide to Love and Murder, 2020년 2월 26일~3월 15일), 토니어워드 3회 수상작 ’파자마 게임‘(The Pajama Game, 4월 15일~5월 3일), 뮤지컬(5월 3일~6월 14일)과 연극(5월 20일~6월 23일) ’메릴리 위 롤 어롱‘(Merrily We Roll Along)을 선보일 예정이다.

42nd 스트릿 문은 다양한 고전 및 새 뮤지컬들을 제작함으로써 미 뮤지컬계의 정신과 예술을 진화시키는데 노력해왔다. 또 교육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지원 등을 통해 극장계의 풍부한 유산과 문화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일시: 12월 4일~22일

▲장소: SF 게이트웨이 극장 215 Jackson St, San Francisco, CA 94111.

▲티켓 예매 및 문의: (415) 255-8207 혹은 www.42ndstmoon.org

<김지효 기자 >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