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 경매 나왔던 불화 한국 환수
2019-11-06 (수)
최성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공개된 부산 범어사의 ‘신중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미국의 LA 경매에도 나왔었던 조선 후기 제작 추정 문화재인 대한불교조계종 부산 범어사의 불화 신중도(神衆圖)가 한국으로 환수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범어사 신중도 환수 고불식’을 거행했다. 신중도는 토속신 등 여러 신들의 모습을 그린 불화 중 하나로 통상 법당에 봉안된다.
‘범어사 신중도’는 지난 9월 LA 경매시장에 출품됐다가 한국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발견돼 국외로 환수 조치됐다. 조계종은 신중도의 원 봉안처와 출처를 조사한 결과, 1891년 화승 민규(玟奎)에 의해 제작된 범어사 극람암에 봉안돼있던 작품으로 확인됐다. 현재 범어사에 봉안돼 있는 ‘칠성도’와 제작시기와 내용이 유사하며 국외로 유출된 시기는 1950~60년대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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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