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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바이올린 독주회 성황

2019-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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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하고 절제된 테크닉 '청중들 환호'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바이올린 독주회 성황

한국인 최초로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양인모씨가 10월 25일 De Anza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양인모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10월 25일 De Anza Performing Arts Center 에서 열렸다. 약 400여 객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열린 이날 연주회에서 양인모는 피아니스트 홍사헌과 함께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프로코피예프 5개의 멜로디, ▶스타인의 ‘파가니니아나’ 등을 연주, 갈채받았다.

양인모는 1부 순서에서 짜임새 있고 절제된 그러나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정서적으로 완성된 연주를 들려 주었고, 피아니스트 홍사헌은 완벽한 발란스와 호흡으로 양인모의 연주와 최고의 조화를 이뤄냈다.

2부 순서에서 양인모는 신기에 가까운 테크닉과 화려하고 다양한 사운드로 지금까지 라이브 무대에서 흔히 접하지 못했던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했으며 ‘파가니니아나’가 끝나고 흥분된 청중들은 우뢰와 같은 기립 박수와 환호로 앵콜을 이끌어 냈다.


이날 연주회는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하여 학생들로 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모여 양인모군과 홍사헌군의 연주에 매료, 마지막까지 환호가 그치지 않았으며 연주회가 끝나고 청중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한 양인모는 이번 공연을 기획한 KAMSA에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좀 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다며 청중들의 반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씨(24)는 2006년 이후 9년동안 우승자를 배출하지 않았던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 최고 금호 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출시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발매 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파가니니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인모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첫 번째 한국인 우승자일 뿐 아니라 복잡한 구성과 고난도 테크닉의 곡들을 능숙하게 풀어내는 연주가로서 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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