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5일, De Anza Arts Center…브람스ㆍ프로코피예프 곡 등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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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양인모씨의 독주회가 10월 25일(금), De Anza Visual and Performing Arts Center 에서 열린다. KAMSA(한국 음악인 후원인 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양인모씨는 듀오 파트너이자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홍사헌씨와 함께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프로코피예프 5개의 멜로디, ▶스타인의 ‘파가니니아나’ 등 연주가의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를 동시에 들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씨(24)는 2006년 이후 9년동안 우승자를 배출하지 않았던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최고 금호 아트홀 상주 음악가 선정, 대원 음악상 신인상 수상, 도이치 그라모폰과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발매 등 활발 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양인모씨는 지난해 금호 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 등을 통해 “파가니니는 내게 바이올리니스트 꿈을 심어준 작곡가”라며 파가니니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양인모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의 첫 번째 한국인 우승자일 뿐 아니라 복잡한 구성과 고난도 테크닉의 파가니니 곡을 능숙하게 풀어내는 연주가로서 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7세 때 이모가 선물해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앨범을 통해 파가니니를 처음 접한 양인모는 ‘바이올린에서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파가니니 예술에 대해 감동한 뒤 독자적인 연습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클래식 음악애호가인 아버지와 미술을 전공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양인모는 6세 때 취미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바이올린뿐 아니라 작곡도 좋아한 양인모는 바이올린으로 곡을 지어 악보에 옮기면서 폭넓은 음악성을 키워나갔다. 12세에 금호 영재 콘서트로 데뷔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음악영재로서 김남윤 교수를 사사했다. 2013년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 유학을 떠나 스승 미리엄 프리드(68)에게서 단점을 교정받은 뒤 2015년 대망의 파가니니 콩쿨에 나서 한인 최초로 우승을 일궈냈다. 양 씨는 청중상, 현대작품 연주상, 엔리코 코스타 박사 기념 특별상도 수상했으며 총 2만5천600유로(약 3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유명 매니지먼트사 ‘카에칠리아’(Caecilian)로부터 1년간 지원을 받았다.
1954년 창설된 파가니니 콩쿠르는 파가니니의 고향 제노바에서 31세 미만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로서 제라드 풀레, 기돈 크레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이 콩쿠르를 거쳐갔다.
한편 양인모씨와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홍사헌은 뉴욕 콘서트 리뷰를 통해 “기교와 음악성의 독보적인 컴비네이션”, “명료함, 자신감, 그리고 지혜로움의 총체”라고 칭송받은 피아니스트로서2017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에서 공동 우승자로 선정됐고, 2017 빈 국제 베토벤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실내악 음악가이기도 한 홍사헌은 트리오 세인트 버나드의 피아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콜린 카, 아라 그레고리안, 에마누엘 그루버, 신윤 황, 마이클 카넨, 퍼시피카 콰르텟과 협연했다. 현재는 피바디 음악원에서 레온 플라이셔를 사사하고 있다.
▶일시 10월 25 일 (금, 오후 8시)
▶장소 : De Anza Visual and Performing Arts Center(21250 Stevens Creek Blvd. CA)
▶상세 정보 : www.kamsa.org, 티켓 : https://m.bpt.me/event/4309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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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