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태씨 작품 ‘빛이 드는 공간’
‘빛이 드는 공간’의 작가 황선태 개인전이 오는 19일부터 11월30일까지 씨메이갤러리에서 열린다.
‘나잇 윈도우즈’(Night Windows)를 주제로 전시를 갖는 황 작가는 ‘빛의 상자’(Lightbox) 시리즈 신작들과 함께 빛과 공간, 표현에 대한 작가의 고찰에 대한 조각적 접근이 가능한 최근작 2점을 선보인다.
황선태 작가는 독일 유학 시절 작업실 책상에 올려놓은 유리판에 비친 햇빛의 변화 순간을 포착한 후 지금까지 유리판 위에 선과 빛을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다. 평면작업인 사진 드로잉이나 유리 드로잉을 통해 사물의 존재함을 표현하고, 입체작업을 통해 사물의 형태, 주변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그의 작품은 가상의 그림 속에 실제 빛을 들여옴으로써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게 하는데 그가 만들어낸 빛은 시간성을 담는다.
유리는 필터와 캔버스이고 황 작가가 사용하는 빛의 원천은 자연채광을 모방한 LED조명이다. 그렇게 작가는 빛과 선 두 가지로 공간을 해석하려 하는데 공간의 함축성을 통해 아크릴판의 물리적 형태를 조작하고 공간의 모순과 더 근원적인 세상의 빛을 투영한다.
황선태 작가는 경희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독일 할레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1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비롯하여 싱가포르, 마이애미, 아트 센트럴 등 주요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2008년 신세계미술제 대상, 2007년 뢰벤호프 예술포럼 미술진흥상 일등상, Opelvillen 유리미술공모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19일 오후 6~8시 씨메이갤러리(CMay Gallery 5828 Wilshire Blvd.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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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