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코스키 연출로 재탄생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2019-09-09 (월)
하은선 기자
배리 코스키 감독이 연출한 코미셰 오퍼 베를린 프로덕션 ‘라 보엠’의 한 장면. [사진 Ikko Freese/ Drama_Berlin.de 제공]
LA오페라 2019-20 시즌 개막은 푸치니의 ‘라보엠’(La Boheme)이 장식한다. LA오페라가 오는 14일 오후 6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제임스 콘론 음악감독의 지휘로 무대에 올리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은 LA오페라가 25년 만에 새롭게 바꾼 뉴 프로덕션이다.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오페라 제작부문을 수상한 배리 코스키 감독의 새로운 연출로 재탄생할 LA오페라 ‘라보엠’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북적거리는 카페와 구석구석을 소개하며 그 시대 최고의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주인공 미미역은 마리나 코스타-잭슨, 루돌포는 사이미르 피구, 뮤제타는 에리카 페트로첼리, 그리고 한인 바리톤 윤기훈씨가 마르첼로로 돌아온다.
호주 출신 유대인 연출가인 배리 코스키는 2012년부터 독일 베를린 코미셰 오퍼의 예술감독을 활동하고 있다. 오페라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Magic Flute)를 연출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배리 코스키 감독이 선보일 ‘라보엠’에 거는 오페라팬들의 기대는 열광적이다. 지난 1월 베를린 코미셰 오퍼에서 배리 코스키 버전 ‘라보엠’이 처음 공개되었다.
LA오페라는 오는 11월16일부터 12월15일까지 배리 코스키 감독이 연출한 가는 곳마다 매진행렬을 기록 중인 ‘마술피리’를 또 한번 공연한다. 이 오페라가 배출해낸 세계적인 소프라노 박소영씨가 ‘밤의 여왕’역으로 등장한다.
대대적인 보수 공사 끝에 새롭게 단장한 뮤직 센터 플라자 개관을 축하하며 LA오페라 34번째 시즌 개막작 ‘라보엠’은 공사로 중단됐던 무도회 ‘오페라 볼’(Opera Ball)을 부활시킨다. 개막일 공연에 앞서 오후 5시 샴페인 리셉션이 열리고 오후 6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135 N. Grand Ave.) 공연이 끝나면 오후 8시30분부터 뮤직 센터 플라자 야외공간에서 개막축하 만찬과 무도회 ‘오페라 볼’을 개최한다.
LA오페라 ‘라보엠’ 공연일정은 14일 오후 6시, 22일 오후 2시, 25·28·10월2일 오후 7시30분 10월6일 오후 2시.
웹사이트 www.la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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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