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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마음 품고 같은 길 가야”

2019-09-08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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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학교 에즈라’1기생 모집

▶ 부부 20쌍 대상…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

“같은 마음 품고 같은 길 가야”
‘목회자 학교 에즈라’가 1기생을 모집한다. 미주목회멘토링사역원(원장 김영봉)과 에즈라리더십인스티튜트(원장 김낙중)이 주관하는 ‘목회자 학교 에즈라’는 변화와 성장에 목마른 목회자 부부 20쌍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2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목회자 섬김이 김영봉 목사(사진)는 “목회자 부부가 같은 마음을 품고 같은 길을 가지 않으면 목회자 가정은 목회로 인해 지옥이 될 것”이라며 “이민교회에서도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 가정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또 “목회 중에 자신을 돌아보기 힘들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는 더욱 어렵고, 특히 목회자 가정의 아내와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며 “성도들뿐만 아니라 목회자들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보다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회자 학교 에즈라’에서는 신앙의 고전, 시대의 이슈를 다룬 책, 그리고 목회와 영성에 관한 책을 읽고 온라인을 통해 생각을 나눈다. 또 연 2회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우정을 쌓아가며 강의를 통해 시야도 넓혀 나갈 수 있다. 특히 목회자 모임과 배우자 모임을 따로 가져 2박 3일간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목회자 세션과 배우자 세션을 따로 둔 이유에 대해 김 목사는 “목회자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배우자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배우자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목회자들이 아이들을 돌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이민 목회 현장에서 목회 배우자들만의 공간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우자 세션을 인도하는 배우자 섬김이도 모두 목회자 배우자로서 다년간의 경험은 물론 신학, 상담학 등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목회 배우자들의 고충과 아픔을 충분히 공감해 줄 수 있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 학교 에즈라 등록은 목사님들이 사모님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젊은 목사님들이 용기를 내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원 방법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해 오는 30일(월)까지 이메일(ezra4pastors@gmail.com)로 보내면 된다. 등록비는 한 부부당 300달러.

‘목회자 학교 에즈라’를 섬기는 ‘목회자 섬김이’는 김영봉(워싱턴사귐의교회), 강현식(애쉬번한인교회), 김유진(PleasantValleyUMC) 목사, ‘배우자 섬김이’는 도현주, 나영자, 임진옥 사모, ‘사무 섬김이’는 김낙중 장로, 이은진 권사, 조성연 간사 등이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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