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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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숨쉬면 덤으로 기억력이 좋아진다

2019-08-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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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과학 창시자 서성호 교수의 ‘알쓸신건’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입으로 숨을 쉬는 것보다 공기중의 세균이나 오염물질을 걸러주는데 효과적이고 특히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입안이 쉽게 마르고 건조해지는 불편이 따른다. 최신의 연구는 그뿐만이 아니라 기억력도 강화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팀은 모집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냄새에 노출시켰다. 익숙하고 이름을 떠올리기 쉬운 냄새뿐만 아니라 낯선 향과 이름을 가진 냄새도 맡게 했다. 냄새를 맡은 후 1시간 동안 한 집단은 코로만 숨을 쉬게 하고 다른 한 집단은 입으로도 숨을 쉴 수 있게 했다. 1시간 후 입 호흡 그룹과 코 호흡 그룹 모두 다양한 냄새를 기억해내는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코 호흡 그룹이 익숙한 냄새와 낯선 냄새 모두에서 입 호흡 그룹보다 많은 이름을 기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실험결과는 코로 숨쉬는 호흡이 뇌의 감각 중추와 기억 강화에 사용되는 신경 영역 간의 관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증명시켜 주었다. 그러나 코에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질환이 이상이 생기면 코로 자연스럽게 숨쉬는 것이 어렵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최근 지인 중 한 분이 찾아와 밤새 콧물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다며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왔다. 멈추지 않는 콧물로 아예 거실 소파로 나와 아내와 잠자리를 따로 잔다는 그 분처럼 비염을 갖고 있는 분들은 “맞아요, 나도 그런데”하고 공감을 할 것이다. 무엇때문에 코에 이상이 생길까? 우리가 감기에 들면 약을 먹지 않고 자연적으로 몸의 면역력이 이겨내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평소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는 분이라면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감기 정도는 저절로 이겨낼 수 있는 자가 치유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 질환에는 크게 축농증과 비염이 있다.


축농증은 외부의 공기가 체내로 흡입되는 기도벽에 협착현상이 발생돼 호흡 곤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보통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데 수술 후 다시 기도벽이 막혀 재발하기가 쉽다. 축농증 환자는 코를 세게 풀다보면 코의 압력으로 고막이 상하고 파열되기까지 한다. 또한 코점막이 헐어 코피가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중에는 코 양옆 뼈가 솟아 소위 코주부 상태가 된다.

비염은 알러지와 유사하나 근본 원인은 다르다. 인체의 면역 결핍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동일하나 알러지는 외부의 발생요인에 의해서 발병하지만 비염은 인체 내부의 문제에서 발생한다. 앨러지는 면역기능 이상보다 방역기능 이상에서 발생한다. 코의 뼈가 호흡시 들어오는 산소와 코뼈에 흐르고 있는 혈액 속의 철분과 결합하여 산화철을 형성하게 되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점액질의 분비물도 줄어 들어 방역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좋아질까? 근본 치료 방법은 뼈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 그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축농증의 경우 미라클터치의 쇠공으로 안면 광대뼈 바로 밑을 1분간 눌러주고 이어서 코밑 뼈를 1분간 눌러준다. 또한 축농증을 자가 치료할 때는 반드시 귀까지 치료해야 한다. 귀 밑을 30초간 눌러 준 후 귀바퀴와 귓구멍을 눌러 주고 마지막으로 머리 전체를 문질러 준다.

비염의 경우는 발생 원인이 쇄골이기 때문에 아담의 사과(남성 목의 돌기) 바로 밑에 있는 뼈를 미라클터치의 뾰족한 부분으로 30초간 샅샅이 30분간 눌러 준다. 이후 목울대 전체를 쇠공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고 아래 턱뼈 전체를 쇠공으로 문질러 준다. 이렇게 한 후 축농증 치료시의 방법을 반복하도록 한다. 코 기능이 탈이 나면 심장기능에도 장애를 일으켜 부정맥,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병을 부르기도 한다. 코를 조기에 살려 다른 병을 부르는 과오를 막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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