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동생도 사망… 범행동기 의문

2019-08-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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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이오 총격범 베츠

▶ 방탄복에 탄환 100발 소지...경찰이 1분만에 대응 다행

4일 새벽 무고한 주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7명을 다치게 한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코너 베츠(24)는 사건 당시 대용량 예비 탄창과 최소한 100발 이상의 총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져 애초 대량 살상을 노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범행 당시 방탄복과 마스크, 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베츠가 소총을 텍사스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베츠의 총격으로 인한 9명의 사망자 가운데 그의 여동생 메간(22)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베츠의 범행 동기는 물론, 특히 메간이 희생자에 포함된 것과 베츠의 범행 간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베츠는 총기 난사를 시작한 지 1분도 채 안 돼 주변을 순찰하다 대응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1분도 안 돼 9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한 점에 비춰보면 자칫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순간이다.

베츠는 데이턴 남동쪽에 있는 벨브룩 출신이며, 고등학교 시절을 포함해 별다른 범죄 전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츠는 데이턴에 있는 싱클레어 커뮤니티 칼리지에 2017년 가을에 처음 등록해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현재는 학생이 아니라고 학교 측이 밝혔다. 베츠는 멕시칸 음식 체인인 치폴레에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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