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롱아일랜드/ 학교안전 경찰이 책임진다

2019-06-27 (목) 이민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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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폭카운티 경찰국, 9월학기부터‘SHARE 시스템’가동

▶ 학교∼경찰 감시카메라 네트웍 연결, 학교 구조정보 공유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 대처…피해 최소화”

오는 가을학기부터 서폭카운티 학교의 안전을 서폭카운티 경찰이 지키게 된다.
서폭카운티 경찰국은 9월부터 ‘SHARE(Sharing to Help Access Re mote Entry)’ 시스템을 가동해 학교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SHARE 시스템은 경찰이 학교 내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경찰국 담당 본부에서 지켜볼 수 있는 네트웍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학교 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낫소카운티는 이미 지난해 이 시스템을 돌입해 학교와 경찰간의 긴밀한 협조가 진행되고 있다.


서폭카운티 각 학교는 학교의 모든 카메라 움직임뿐만 아니라 학교의 비상구와 지도, 그리고 학교 구조 정보를 경찰과 공유하게 된다. 이 공유된 정보로 학교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처음 배치되는 경찰과 구조원들은 모니터를 보고 실내 정보를 알려주는 담당 경찰의 지시를 따라 사고 현장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스티븐 발론 서폭카운티장은 “비상상태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 정확하게 대처,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만약을 대비해 이런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은 현명한 대책이다”고 강조했다. 발론 카운티장은 “비상사태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신속인데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이 요소가 충족됐다며 출동시간 및 진입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폭카운티와 낫소카운티가 학교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2018년 2월 플로리가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톰만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17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목숨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건 등 총기 사고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롱아일랜드의 학교들은 경찰과의 협조 시스템 강화는 물론, 학교 감시카메라의 기능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페쿠아, 하파, 밀러 플레이스 등은 최근에 안전감시 카메라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폭과 낫소카운티는 학교 직원과 교사들에게 911에 바로 신고할 수 있는 RAPE 앱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

<이민수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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