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여성회, ‘할머니·어머니·손주가 함께 봉사’

2019-06-17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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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MO by KAWA 유스 오케스트라 출범

한미여성회, ‘할머니·어머니·손주가 함께 봉사’

한미여성회가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SEMO를 영입해 음악 봉사활동을 함께 한다. 왼쪽부터 에스더 김 이사, 신영이 부회장, 박지혜 회장, 니콜 김 SEMO 총무, 이정은 SEMO 회장, 이수미 SEMO 대표.

“3대가 함께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로 나아갑니다”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KAWA 한미여성회(회장 박지혜)가 지난 10년 동안 한인 커뮤니티의 유스 오케스트라로 활동해온 ‘시모’(Social Event Music Organization·이하 SEMO)를 영입해 봉사 활동을 확대한다.

에스더 김 이사는 “KAWA 여성합창단이 2016년 12월 글렌데일 아르메니안 시니어 센터에서 다문화적인 봉사활동을 해온 SEMO 유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합창 연주가 인연이 돼 한 가족이 되었다”며 “SEMO by KAWA의 출범으로 명실공히 할머니와 어머니, 손자 3대가 함께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됐다”고 밝혔다.


SEMO(지휘 새미 리)는 지난 2008년 고교생들에 의해 창단된 앙상블로 2011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음악봉사 단체다. 8년 째 다운타운 노숙자들을 위한 연주를 하고 있고 LA 공무원 빌딩에서 7년째 연례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있다. 또 글렌데일 아르메니안 커뮤니티를 위한 콘서트, 칠레 고아원을 위한 자선음악회, 양로원과 노인아파트 방문 연주 등으로 다민족 봉사를 해왔다.

이수미 SEMO 이사는 “음악을 사랑하고 배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봉사와 연결시켜 학생들의 연주 경험을 확대시키고 실천적 행동을 하고 있다”며 “봉사로 만난 KAWA 한미여성회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음악 봉사를 더욱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다양한 삶의 교육과 질 높은 직업 훈련을 통해 여성들의 더 나은 삶과 성장에 한몫을 해온 KAWA는 앞으로 SEMO의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악기 후원에 나설 예정이다.

박지혜 회장은 “오는 28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릴 15주년 행사를 앞두고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봉사하는 KAWA와 어린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음악으로 봉사하는 SEMO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공립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새미 리씨의 지도로 매주 토요일 오후 6~8시 열매교회에서 정기연습을 해왔으며 SEMO by KAWA의 출범과 더불어 바이얼린, 첼로, 비올라, 풀룻, 클라리넷, 피아노 6개 부문 악기 연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213)598-5025 socialeventmusic@gmail.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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