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재킹 강도 총격에 아시안 가족 등 3명 피살

2025-08-13 (수) 12:00:00
크게 작게

▶ 텍사스주 타겟 주차장서 부부와 4세 손녀도 피격

▶ ‘정신병력’ 용의자 체포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대형 소매업체 타겟 매장 주차장에서 카재킹 용의자의 무차별적 총격으로 아시아계 남성과 4세 손녀를 포함한 3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2시15분께 신원이 이선 니네커(32)로 밝혀진 용의자가 타겟 주차장에서 카재킹을 벌이며 무차별 총격을 가해 아시아계 4세 여아 1명과 성인 2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애덤 초우와 그의 4세 손녀, 그리고 타겟 직원인 헥터 마추카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훔친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고, 그 차가 파손되자 다시 다른 차를 훔쳐 도주했다. 그는 현장에서 20마일 떨어진 오스틴 남부에서 테이저건을 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리사 데이비스 오스틴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정신건강 병력이 있다”라며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커크 왓슨 오스틴 시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매우 끔찍한 상황이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사건은 조사 중이지만, 역겹고 비겁한 총기 폭력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총격이 발생하자 타겟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급히 가게 문을 잠그고 몸을 숨겼다고 AP는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