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 경적에 잠깨기 일쑤” 산호세시·열차사간 소음 분쟁
2019-06-10 (월)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산호세시와 유니언 퍼시픽 철도가 야간 철도운행 소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KTVU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니언 퍼시픽 야간 열차가 산호세시 재팬타운을 지나는 가운데 주민들이 밤늦게 울리는 경적 소리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야간 운행을 줄여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도 유니언 퍼시픽측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양측간 팽팽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합의점을 찾기 위해 5일 열린 양측간 회의에는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철도 바로 앞에 살고 있는 주민 빅터 메스타스는 “새벽 두 세시에 울리는 경적소리는 귀가 터질 것 같은 소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문이 흔들릴 지경이라며 “두 살된 손자가 잠이 깨는 등 수면 패턴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주민 제이슨 머링은 “이어플러그를 사용한다”며 “평소 잘 시간에 이러한 기구를 써야 한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유니언 퍼시픽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야간 열차 운행을 증가시켰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재팬타운 앞으로는 낮에 2회, 밤에2회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프란시스코 카스티요 유니온 퍼시픽 대변인은 이날 소음이 발생하는 게 괜찮다는 것은 아니나 도시간 상업을 위한 철도망이 광범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도로 건널목에 다다르거나 사람이 있을 경우 경적을 울리는 것이 연방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호세시 14개 철도 건널목을 콰이엇 존(quiet zone)으로 지정해 경적을 금지하자는 새로운 대안책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채 회의가 마무리됐다. 산호세시는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유니언 퍼시픽사를 제소할 예정이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법적 대응 및 콰이엇 존이 시행될 경우 인프라 구축에 50만달러의 예산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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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