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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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커크 칼드웰 시장 시정연설

2019-06-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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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 역설

커크 칼드웰(사진) 호놀룰루 시장이 지난 5월 30일 7번째 시정연설을 갖고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에 대해 역설했다.

칼드웰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오아후 주민들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폭우로 인한 홍수 그리고 보다 많은 허리케인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단순히 기후 변화라고 불려왔던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로 인한 풍전등화의 상황이지만 도전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며,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변화의 발걸음을 통해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장기적인 비용부담을 줄여 지역 사회의 탄력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칼드웰 시장은 최우선 과제로 저지대 지역에 새로운 해수면 벽을 건설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하고 시 기후변화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안선 인근 건설기준 조건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놀룰루 시는 해안선 40피트 이내에서 어떠한 종류의 건축도 금지하고 있다.

경제 평등부분에 대해서는 시 공무원의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약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면 7월 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주 의회가 지난 회의에서 현행 10.10달러인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에 대해 승인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칼드웰 시장은 노숙자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오아후의 높은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포더블 하우징, 불법 베케이션 렌탈과 관련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은 ‘비어있는 집’에 대한 세금부과 논란으로 칼드웰 시장은 시의회와 함께 1년에 6개월 이상 실제 거주하고 있지 않은 주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비슷한 법률이 실제 시행되고 있고 또한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거둬들인 세수는 어포더블 하우징을 건설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바닷물을 이용한 에어컨 설치와 향후 5년간 공공 및 민간 파트너와 함께 오아후에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며, LED 가로등 5만3,000여 개를 설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칼드웰 시장은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이러한 변화들 중 일부는 힘들고 실패할지라도 도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는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지역 사회를 하나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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