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토 갤러리’ 개관전 흑백에 담은 절묘한 포착
▶ 수 박 사진전 8일 개막
수 박 관장이 오는 8일 윌셔와 샤토 플레이스에 위치한 ‘샤토 갤러리’ 개관전으로 ‘Sue Park Photography’를 개막한다. <박상혁 기자>
수 박씨 작수 박씨 작품 ‘Reflection’
‘Dawn’.
LA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수 박(Sue Park)씨가 LA한인타운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자 갤러리를 개관한다.
윌셔 블러버드와 샤토 플레이스에 위치한 ‘샤토 갤러리’(Shatto Gallery·관장 수 박)는 2,800 스퀘어피트 규모의 탁 트인 공간이 최첨단 조명시설과 더불어 그림과 조각, 설치미술 등 모든 분야의 전시를 가능케 한다.
박 관장은 “샤토 갤러리가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젊고 재능 있는 영 아티스트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취지로 갤러리를 개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인문대와 뉴욕 인스티튜트 오브 포토그래피를 졸업한 박 관장은 LA 인터내셔널 살롱 사진전과 한국문화원 남가주사진작가협회 그룹전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한국, 일본, 멕시코에서 개최된 국제사진전 및 문화교류전 등 다수의 전시경력이 있다.
인터내셔널 포토그래피 어워즈(IPA) 2017·18년 연속 수상, 2018년 파리 PX3 수상작가인 박 관장은 지난 2017년 서울 소재 갤러리 두인에서 ‘고석자 사진전’(Sue Park Photo Exhibition)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낯선 여행자이자 이방인인 작가의 시선에 포착된 12개국 다양한 도시의 면면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은 ‘볼 수 있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것들을 기록하고 싶어’ 카메라 렌즈에 피사체를 담았던 작가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행복이었다. 오랜 기다림 속에 얻은 경이로운 순간들이자 절망의 시간을 극복하고 해외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 찍은 작품들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2년이 지나 자신의 화랑 ‘샤토 갤러리’ 개관전에 선보이는 그녀의 작품들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체화한 사진들이다. 정확한 공간처리에 따른 순간 묘사의 절묘함, 흑백 사진으로 만들어낸 회색톤이 주는 통일감에서 수 박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수 박 사진전(Sue Park Photography)의 개막 리셉션은 오는 8일(토) 오후 4~7시 샤토 갤러리(Shatto Gallery 3130 Wilshire Blvd. #104 LA CA 90010)에서 열린다. 200여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문의 (213)277-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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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