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오페라 여름 페스티벌, 지휘자 김은선 데뷔무대 바리톤 백석종‘카르멘’출연
2019-06-03 (월)
오페라 ‘루살카’를 지휘하는 김은선씨.
‘카르멘’의 모랄레스 역 바리톤 백석종씨.
프란시스코 오페라가 오는 5~29일 SF 전쟁기념 오페라 하우스에서 2019 여름 페스티벌을 갖는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Carmen) 공연에 한인 바리톤 백석종씨가 출연하고 드보르작의 ‘루살카’(Rusalka) 공연에 한인 지휘자 김은선씨가 SF 오페라 데뷔 무대를 펼친다.
오페라 ‘카르멘’에서 모랄레스 상등병역을 맡은 백석종씨는 SF 오페라의 애들러 펠로십(Adler Fellowship) 단원으로 현재 상항 한인연합감리교회 지휘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뉴욕 맨하튼 음대에서 학·석사를 마친 백씨는 아스펜 축제에서 ‘춘희’, 캔사스 시티 릴릭 오페라에서 ‘라보엠’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SF 오페라의 메롤라 여름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아리아를 불러 각광을 받았다.
오페라 ‘루살카’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김은선씨는 지난 2015년 스웨덴 스톡홀름 로열 오페라단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지휘했으며 독일 드레스텐 젬퍼 오페라단에서 ‘라 보엠’, 그해 10월에 베를린 국립오페라단에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를 지휘하는 등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는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연세대 작곡과와 같은 대학원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마친 김씨는 독일 슈투트카르트 음악대학 오페라 지휘 과정을 거쳐 2008년 지저스 포페즈 코보스 국제 오페라 지휘자 콩쿨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스페인 왕립오페라극장, 오스트리아 그라츠 극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 등에서 오페라를 지휘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드보르작의 ‘루살카’는 체코의 대표적인 오페라로서 슬라브 신화에서 내용을 따왔다. 아리아 ‘달의 노래’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간을 물에 빠트려 죽게 만드는 물의 요정 루살카가 호수를 거닐 던 왕자와 사랑에 빠져 마녀가 준 약을 먹고 인간이 된다는 내용. 왕자에게 배신을 당하자 루살카는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왕자를 죽이는 것 대신 사람들을 물가로 유인해서 죽이는 저주받은 악령이 되고 만다.
이외에도 SF 오페라는 헨델의 오페라 ‘올랜도’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 정보는 웹사이트 www.sfopera.com를 참조하면 된다. 티켓 26달러부터 398달러까지. 문의 (415)864-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