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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유스 심포니 인기 합창곡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

2019-06-01 (토)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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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4일 오후 8시, SF 데이비스 심포니 홀

SF 유스 심포니 인기 합창곡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

<사진 SF 심포니 합창단>



SF 유스 심포니가 인기 합창곡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를 6월4일(화) 단 한차례 공연한다. SF 심포니 합창단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는 지휘Christian Reif , 소프라노 Nicholas Phan, 테너 Hadleigh Adams, 합창단 지휘에 Nikki Einfeld 등이 참여한다. 독일의 작곡가 카를 오르프가 중세 시가집 카르미나 부라나를 바탕으로 작곡한 이 작품은 세속 칸타타 형식으로 중세의 작곡 수법을 답습, 대위법이나 소나타 형식을 배제하고 단순선율과 타악기를 활용한 강렬하고 원시적인 리듬으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1937년 프랑크프루트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영화 ‘엑스칼리버’, ‘문(The Doors)’ ‘영광(Glory)’ 등에서 주제 선율로 사용된 바 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TV 쇼, CF 음악으로 널리 활용된 바 있다.


카르미나(Carmina)라는 말은 Carmen(라틴어의 ‘노래’라는 뜻)의 복수형이며 ‘카르미나 부라나’ 는 ‘보이에른의 시가집’이란 뜻으로 1803년 독일 뮌헨 남쪽 바이에른 지방의 베네딕도보이에른(Benediktbeuren)수도원에서 발견된 데서 유래하였다. 이 카르미나 부라나는 유랑승, 학생, 음유시인 등이 함께 만든 세속 시가집으로 13세기∼14세기에 걸쳐 골리야드(Goliard)로 불린 유랑 학생들에 의해 라틴어로 쓰여졌다. 전체는 4개의 부문으로 되어 있는데 도덕적 풍자시, 연애시,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 종교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이루어져 있고 오리지날 ‘카르미나 부라나’는 악보 해독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상상으로 연주되고 있다.

작곡가 오르프는 이 오리지날 카르미나부라나에서 24개의 시를 뽑아서 칸타타 카르미나부라나를 작곡, 193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카를 오르프(Carl Orff)는 1895년 뮌헨 출생 작곡가로서 주로 극음악을 작곡하였는데,특히 카르미나 부라나, 카투리 카르미나(Catulli Carmina, 1943), 아프로디테의 승리(Triumph of Aphrodite, 1953) 등 3개의 세속 칸타타 등은 현대 작곡가에 의해 쓰여진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초연 직후 세계적인 레퍼토리가 되었으며 악기 편성은 특수악기가 대량 동원되며 5인의 타악기 주자들이 연주하는 팀파니, 첼레스타, 글로겐시필, 실로폰, 케스터네츠, 크레셀, 크로탈, 트라이앵글, 심벌 안티키, 심벌즈, 탐탐, 종, 튜뷸러 벨, 탬버린, 작은북, 큰북 등 타악기의 종류만 해도 장관이다. 이외에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독창과, 대합창, 소합창, 어린이 합창과 3관의 대형 오케스트라로 편성된 것이 특성.

▶일시 : 6월4일(화), 오후 8시 ▶장소 : SF 데이비스 심포니 홀 ▶티켓 : www.sfsymphony.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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