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저그런 그들, 그저그런 이야기

2019-05-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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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 장편소설 ‘붕어빵’

그저그런 그들, 그저그런 이야기
이종원 장편소설 ‘붕어빵’(표지 사진·다래)이 최근 출간됐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얽혀서 빚어내는 붕어빵 같은 따뜻하고 달콤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을 두고 우리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일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마음을 울리는 감동이 있는 소설, 메시지가 있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이 책은 미주3.1여성동지회 이명희 고문의 아들인 이종원씨가 ‘용기가 필요하다’에 이어 출판한 두 번째 소설이다.


저자는 “사람들은 서로 잘 알지 못하지만 어떤 계기가 생기면 마음이 약간 열리고 조금 이해하게 된다. 조금만 이해하면 재미있고 좋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면 사는 게 한결 수월해 진다. 잠시나마”라는 말로 책을 덮는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다.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붕어빵 파는 아저씨, 늘 멍하니 창문 밖만 바라보는 카페 여주인, 진하게 화장을 한 얼굴로 또래 소년을 열심히 쫓아다니는 중학생 소녀, 그 소녀의 타겟이 된 말 없는 소년, 요즘 왠지 일이 잘 안 풀리는데다가 딸과도 소원해진 변호사 엄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는 게임폐인,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세상일에 관심이 아주 많은 오지랖 넓은 이상주의자 등 개성 있는 캐릭터가 읽는 이와 함께 호흡하게 한다.

이종원 장편소설 ‘붕어빵’은 교보문고과 YES24.COM 등에서 종이책과 전자책(e-Book)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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