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미러회담 비관론에 역정… “모스크바를 얻어도 비판할것”

2025-08-13 (수)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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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에 이용당할 가능성 등 거론한 언론에 “가짜뉴스” 딱지

트럼프, 미러회담 비관론에 역정… “모스크바를 얻어도 비판할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전망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역정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와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에는 매우 불공정한 언론이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 "미국 땅에서 회담이 열림에도 '푸틴이 이미 이겼다'고 발언한 존 볼턴(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 역임)과 같은, 해고된 얼간이들과 정말 멍청한 사람들을 끊임없이 인용한다"며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들은 "내가 러시아와의 합의의 일부로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짜로 얻는다 해도 내가 나쁜 합의를 했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미국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휴전 압박을 회피하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지연작전'에 말려들거나,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휴전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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