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작성법 소개해요”

2019-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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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소사이어티 LA, 21일 교육 세미나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작성법 소개해요”

소망 소사이어티 LA지부 임정훈 실장과 김태연 지부장이 세미나 참석을 부탁하고 있다.

소망 소사이어티 LA지부(지부장 김태연)가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주제로 교육세미나를 실시한다.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소망 LA사무실(3030 W. Olympic Blvd. #217)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임정훈 실장이 강사로 나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닥칠 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해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작성하고 싶으나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교육을 실시한다.

임정훈 실장은 “존엄사 또는 웰 다잉에 대한 교육과 강의가 이슈로 부각한 요즘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란 의학적으로 회생가능성이 없이 악화하여 사망이 임박한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하여 자기결정을 존중하여 편안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서류다. 임종기의 환자는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면 더 살 수는 있지만 극심한 고통이 따른다. 본인이 사망에 임박했을 때 인공호흡기, 항암제 치료, 혈액 투석, 심폐소생술 등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것이다.

임 실장은 “만일 내가 아침 조깅을 하다가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쓰러져 양로병원으로 보내어져 몇 년 간 인공 호흡기와 급관식으로 생명을 유지한다고 상상한다면 스스로도 너무 힘들 것이며 보는 가족들도 너무나 안타까울 것이다. 무엇보다 메디칼, 메디케어를 통한 정부재정이 막대하게 들어가게 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양로병원에서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각종 기기에 의지해 생명이 연장되고 심지어 손과 발이 묶여 있는 환자들을 심심 찮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평생 살던 집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평안히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은 반드시 예약해 교육 받기를 바라고 있다.

소망 소사이어티 LA지부 교육세미나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열린다. 문의 (213)908-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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