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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심포니ㆍSF 유스 심포니, 말러의 교향곡들 연주

2019-05-17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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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9일, SF데이비스 심포니홀서

SF 심포니ㆍSF 유스 심포니,  말러의 교향곡들 연주

SF 심포니 청소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SF 심포니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이번 주말 말러의 교향곡들을 연주한다. 우선 SF 심포니가 마이클 틸슨 토마스와의 연주로 그래미 상을 수상했던 말러의 교향곡 7번을 이번 주 금(17일, 8pm), 토 (18일, 8pm) 데이비스 심포니에서 연주한다. 2019-2020 시즌을 마지막으로 상임 지휘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말러 7번’ 지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서, 토마스는 SF 심포니와 함께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녹음한 바 있다.

한편 SF 심포니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19일(일 낮 2시) 데이비스 심포니홀에서 역시 말러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일명 ‘거인’이라는 제목은 이 작품은 지휘자 Christian Reif 가 맡고 멘델스존의 서곡 ‘핑갈의 동굴’ 등과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SF 심포니가 연주하는 말러의 교향곡 7번은 일명 ‘밤의 노래’로도 알려진 작품으로서 1904년, 6번 교향곡과 함께 시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말러는 여름 휴가철말고는 작곡에 전념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악상이 떠오르지 않자 악상을 위해 마이에르니히를 떠나 토블라흐로 부터 남 티롤지방을 여행했다. 이때 마주리나라는 호수를 여행하던 중 교향곡 7번 ‘밤의 노래’의 주제를 구상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초연은 1908년 9월 19일 프라하에서 체코필의 연주로 이뤄졌는데 다소 실험적이었던 관계로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그러나 1909년 11월에 열린 빈에서의 초연은 작곡가 쇤베르크를 감동시켰고 그는 말러에게 보낸 편지에서 왜 이런 곡을 더 빨리 쓰지 않았느냐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매우 진보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는데 조성이 대담하게 전개되어 중심 조가 거의 없고 나중에 9번 교향곡에 이르러서는 아예 교향곡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중심 조성마저 포기해버리는 성격을 띠게 된다. 모두 4악장으로서 연주 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

▶장소 : 데이비스 심포니 홀 (201 Van Ness Ave. San Francisco)

▶상세 정보 및 티켓 : www.sfsymphony.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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