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개주서 626명 환자 발생
▶ 뉴욕주 359명 가장 심각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 홍역이 빠르게 번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뉴욕과 뉴저지 등 22개주에서 626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CDC는 지난 11일까지 전체 20개 주에 걸쳐 총 55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으나 지난 1주일새 아이오와와 테네시까지 확산되면서 22개 주로 늘어났다.
이같은 홍역사태는 지난 1994년 963명의 홍역환자를 기록한 이후 25년 만에 가장 심각한 것이다.
주별로 보년 뉴욕주는 전체 홍역환자수가 359명으로 조사돼 미 전역에서 최다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71명 중 68명이 뉴욕주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확산 추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홍역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시 브루클린과 라클랜드 카운티에서 홍역이 창궐하면서 멈추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저지주도 33명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뉴저지주 만모스카운티에서 지난 19일 홍역에 감염된 환자가 한 식당을 이용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994년 홍역환자가 963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00년에는 공식적으로 소멸한 것으로 판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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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