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리버티가 가상화폐 매각 막아 2억7천600만 달러 벌 기회 놓쳐” 주장

저스틴 쑨 [로이터]
가상화폐로 억만장자가 된 중국계 기업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투자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상화폐 트론(TRON) 창시자인 쑨위천(孫宇晨·저스틴 쑨)이 전날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에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으로부터 범죄적인 갈취를 당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 아들이 공동 설립한 가상화폐 투자사다.
소장에서 그는 2024년 말부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토큰(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인 WLFI를 모아왔지만, 지난해 9월 회사가 자신의 자산 매각을 차단해 2억7천600만 달러(약 4천83억원)의 이익을 낼 기회를 놓쳤다고 언급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또 다른 가상화폐인 USD1 스테이블코인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라는 요청을 자신이 거부하자 WLFI 자산을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쑨위천은 주장했다.
반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은 이 같은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그의 비행으로부터 회사와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구체적인 비행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쑨위천은 트럼프 관련 가상화폐에 거액을 투자해 온 큰 손으로 꼽힌다.
최근 또 다른 트럼프 관련 가상화폐 후원사에서 내놓은 밈코인(인터넷 유행 콘텐츠를 활용한 가상화폐) '$트럼프'도 1억달러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그는 소장에서 자신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문의 열렬한 지지자"라면서도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관리자들이 트럼프 브랜드를 이용해 사기로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