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중국서 철수… 알리바바 등에 패배

2019-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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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스토어는 운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7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블룸버스 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셈이다. 아마존은 이날 성명을 내고 “7월18일부터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아마존 중국’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유통하는 이용자들에게 이같은 공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각 지역에 있는 물류기지 풀필먼트 센터의 용도 변화도 검토 중이다.

다만 아마존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덴마크, 독일, 일본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파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그대로 운영한다”며 앞으로의 사업은 해외 유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국경을 초월해 중국 온라인 사업을 점차 확장해나갔다”며 “그 결과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질 좋은, 진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마존은 세계 시장에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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