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페이스X·오픈AI·앤스로픽, 역대 최대급 IPO 예고

2026-01-01 (목) 10: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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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곳만 상장해도 2025년 美 전체 IPO 규모 넘어설 듯” 전망도

스페이스X·오픈AI·앤스로픽, 역대 최대급 IPO 예고

달러 지폐 [로이터]

2026년 새해를 앞둔 미국 자본시장에서 역대 최대급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각각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스페이스X의 경우 현재 지분거래에서 8천억 달러(약 1천157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가 5천억 달러(약 723조 원) 수준이지만, 신규투자를 유치할 경우 7천500억 달러(약 1천85조 원) 이상으로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앤스로픽은 3천억 달러(약 434조 원)의 기업가치가 기대된다.

세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할 액수는 수백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세 기업 중 한 곳만 상장해도 2025년 미국 IPO 시장 전체 규모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2025년 3분기까지 미국 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기업의 조달 액수는 300억 달러(약 43조4천억 원) 수준이었다.

럭스캐피털 공동창업자 피터 에버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 기업이 될 수 있는 비상장 기업 3곳이 동시에 상장을 준비하는 경우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세 기업이 모두 상장한다면 벤처투자 업계와 금융권에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기업이 2026년에 상장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스페이스X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형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12개월 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상장 준비를 위해 미국의 대형 로펌 윌슨 손시니를 선임했고, 오픈AI 역시 주요 로펌들과 IPO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대외 환경은 여전히 변수라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대형 IT 기업의 IPO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AI 산업의 거품 우려로 일부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세 기업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벤처 투자 공동 책임자인 라이언 빅스는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은 이미 각 분야의 산업을 정의하는 기업들"이라며 "세 기업의 상장은 거시경제 상황에 반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시장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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