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퇴 계획과 부동산

2019-04-18 (목)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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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계획과 부동산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연방인구조사국은 10년에 한번씩 인구조사를 실시한다.

인구 조사 결과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연방기금이 분배되는 기준이 되므로 각 주는 정확한 인구 조사를 위해 많은 금액을 들여 제대로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그래서 내년 2020년 인구 조사는 벌써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인구조사에서 인구 분포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65세 이상 노년층의 급격한 증가이다. 인구가 늘어난 노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부동산 업계의 변화도 감지된다.


2017년 현재 65세 이상 시니어가 약 5,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그런데 2060년에는 두배인 약 1억명이 되어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한다. 노년층의 부동산 소유율은 2017년 초 기준 79.5%로 전체 연령대 소유율 64%보다 휠씬 높다. 즉 젊은 시절 미리 주택을 구입하였기에 주택 소유율은 일반 젊은 다른 계층보다 높음은 당연하다.

특히 고가의 큰 주택을 살고 있는 노년층 숫자가 젊은 층보다 많다. 이를 반영하듯 건축 회사가 새집 단지를 조성할 때 꼭 시니어 홈 단지를 집어 넣는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커머셜 빌딩 조성에도 시니어 층을 위한 시설이나 점포를 이젠 구색으로 넣는다. 이렇듯 늘어난 시니어 층이 부동산 건축및 투자에 점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은퇴를 앞둔 많은 시니어들은 이런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여 갖고 있는 부동산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첫째, 오랫동안 주택을 소유함으로 상당한 에퀴티가 있는 노년층들은 은퇴후 두가지 선택을 한다. 소득이 줄어들 것을 대비하여 작은 주택으로 이사를 가서 페이먼트를 없애는 선택을 한다. 아니면 주택을 팔지 않고 크레딧 라인을 만들어 비상시 사용하는 안전 장치를 만든다. 아니면 아예 역모기지를 신청하여 월 페이먼트로 노후 생활을 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은퇴와 맞물려 부동산을 처리하는 결정을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대 수명이 길어졌으므로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장기적 안목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

만약 큰 주택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종자돈이 생긴다면 수익형 렌트 하우스 살 것을 권한다. 노년에도 정기적인 렌트 수입으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 교통수단과 모빌러티의 발전으로 도시화가 늘어나기 때문에 도시의 중소형 임대 주택의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을 보고 이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나이가 들면 육체적인 에너지가 줄어든다. 은퇴 후 마련하려는 주택은 이를 고려하여 유지 보수가 많이 필요한 집은 삼간다. 요즘 베이비 부머 세대를 타겟으로 한 1층으로 된 새집이 인기리에 많이 팔린다.

보안이 잘되어 안정감이 있고 적정한 크기의 뒷마당과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문짝 시설등이 잘 되어있다. 그리고 시니어 단지는 시니어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공동 시설이 잘 되어 있다. 또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이 있는 지 미리 살핀 다음 은퇴 주택을 구입하길 권한다.


셋째, 거동이 불편할 경우 이동 수단이 제한이 된다. 그러므로 샤핑센터, 식당, 작은 가게, 산책로, 골프 코스등 편의 시설이 가까이서 제대로 갖춘 곳으로 은퇴 주택을 구입하기를 권한다.

넷째, 노후 계획이란 말보다 이젠 생애 계획이란 말을 많이 쓴다. 나이가 들어 임대 주택같은 수익형 주택을 투자하기 보다는 한살이라도 적었을 때 즉 더 젊었을 때 노후 대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은퇴를 하면서 노후 계획을 세우다면 너무 늦다.

만약 은퇴 계획을 앞둔 주택 소유주라면 부동산 전문가및 재정 전문가와 상담을 해서 20~30년 부동산 장기 계획을 함께 짜둬야 수입이 부족한 노년 생활을 윤택하게 영위할 수 있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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