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하피스트 곽정씨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하피스트들로 구성된 ‘하피데이앙상블’(Harpyday Ensemble)이 뉴욕과 시카고 등지에서 미주 투어 공연을 한다.
2002년 창단된 이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하피데이앙상블(음악감독 곽정)이 26일 오후 7시30분 미국의 비영리단체 ‘시요 음악재단’(Si-Yo Music Society Foundation)의 초청으로 링컨센터 브루노 월터 오디토리움 무대에 선다. USA 인터내셔널 하프 콩쿠르 주관 콘서트에 초청된 하피데이앙상블은 오는 18일 시카고 리온 앤 힐리 홀, 20일 인디애나폴리스 팅커 하우스, 23일 블루밍턴 FAR 현대미술센터에 이어 뉴욕 링컨센터에서 연주한다.
5인조 하피스트로 구성된 ‘하피데이앙상블’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하프로만 구성된 연주단체다. 이번 콘서트에서 음악감독 곽정과 함께 천상의 소리로 알려진 하프의 아름다운 음색을 여섯 대의 하프 연주로 더욱 풍성한 하모니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창단멤버이자 리더인 방선영씨를 중심으로, 지윤미, 지예송, 황세영, 황세희씨 등 유수 콩쿠르와 오디션 우승 및 연주 등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차세대 하피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제8회 스위스 제네바 세계 하프 페스티발에 아시아 대표로 초청받아 2회 공연했고 2016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하피데이앙상블을 이끄는 곽정씨는 하피스트로는 유일하게 주빈 메타가 이스라엘 필의 첫 한국 협연자로 직접 선정해 크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인디애나 음대와 이스트만 음대를 졸업, 이스라엘 필과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야나첵 필하모니, 도쿄 스트링 콰르텟,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제네바 챔버오케스트라, 비엔나 슈트라우스, KBS교향악단서울시향, 서울바로크합주단 등 수많은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하피스트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미주 투어 공연 일환인 뉴욕 공연에는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최진우)가 함께 한다. 브랜든 최는 신시내티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박사학위까지 취득 후, 프랑스 리옹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신시내티 콩쿠르 1위, MTNA 콩쿠르 2위에 입상했으며, 현재 연주자로서 세계적인 색소폰 회사인 야마하 색소폰 아티스트, 라프레크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