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언으로 볼을 떠올리지 않으려면

2019-04-12 (금)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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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빗 레슨


페어웨이의 한가운데는 편안하고 안전해 보이지만, 하이핸디캐퍼에게는 페어웨이의 짧은 잔디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볼 아래에 완충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볼을 올려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경우 샷은 빗맞고 기회는 무산될 뿐이다. 정확한 아이언샷을 원한다면 볼을 띄우려는 충동을 억누르고 다운블로로 타격해서 잔디에 대고 볼을 낚아채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손바닥 마주치기

왼손을 몸 앞으로 뻗고 손바닥을 위로 한 후, 오른손으로 그 손을 최대한 세게 내리친다. 그러면서 오른손목 뒷부분의 각도를 주의 깊게 살핀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가?
손뼉이 마주치는 소리를 최대한 크게 내려면 왼손바닥을 내리칠 때 오른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뭔가를 찰싹 내리칠때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는데(파리를 잡을 때를 생각해보라), 그때의 목적은 대상을 맞히는 것이지 그게 하늘로 올라가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언으로 샷을 할 때도 그런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연습법: 펀치샷

7번 아이언을 이용해서 오른팔만으로 절반만 스윙하는 펀치샷을 해보자. 볼을 허공에 띄우려면 볼을 먼저 맞힌 다음 지면을 맞히는 순서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오른손목의 각도를 변함없이 유지해야만 가능하다. 그립 끝은 왼쪽으로 기울어져야 하며 임팩트 때 샤프트 전체가 기울어진 듯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 오른팔만으로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왼손 그립을 더한 다음 볼을 찰싹 때리는 이미지를 유지한 채로 샷을 계속 해본다.

■연습법: 임팩트 리허설

다음에 연습을 하러 가면 바람직한 임팩트 자세, 즉 손을 앞으로 밀고 샤프트는 타깃 방향으로 기울이며 엉덩이를 오픈하고 오른무릎은 약간 안으로 밀어준 자세를 취해보자. 이 자세를 잠시 유지하다가 테이크백을 시작한다. 그런 다음, 조금 전에 취했던 바로 그 자세로 클럽과 몸을 되돌리려고 노력해보자.

다운블로로 임팩트를 하게 되고, 볼은 클럽의 로프트가 알아서 허공에 띄워줄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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