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주택은 언제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

2019-03-28 (목)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크게 작게
주택은 언제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투자를 하게 된다.

그 중에 주택구입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탑 리스트에 속하게 된다.

특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미국땅에 이민 온 대부분의 이민자들에게는 주택마련은 곧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로까지 여겨지게 된다.


그럼 이렇게 일생의 중요한 투자인 주택은 언제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

주택 구입시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현재 주택시장의 추세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인지, 셀러스 마켓인지 판단해야 한다.

바이어스 마켓에서 당연히 많은 매물과 함께 좋은 조건에 주택구입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셀러스 마켓이라면 당연히 매물부족과 함께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을 셀러측으로 강요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바이어에게는 불리하게 된다. 또 모기지 이자율 추세도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이자율이나 바이어스 마켓이냐 셀러스 마켓이냐를 떠나서 무엇보다도 주택구입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본인이 필요할 때 구입하라는 것이다.

자녀들의 교육, 세금절약, 좀 더 넓은 공간의주택의 필요성등 본인과 가정이 집을 필요로 하는경우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본인의 필요와 함께 여러가지 주변상황도 바이어에게 유리한 시장분위기라면 더 좋은 나위가 없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고 필요에 의해 구입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주택을 장만하려면 당연히 먼저 다운페이란 목돈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다운페이는 눈에 보이는 초기 비용일 뿐 일단 집을 구입하고 나면 여러가지 예상치 못했던 비용들이 발생하게 된다.

매달 돌아오는 페이먼트는 물론 재산세, 크고 작은 수리비용, 잔디, 수영장 관리, 유틸리티등에 꽤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으로 드러난 비용보다는 집을 소유하게 되면 아파트 등의 임대주택에 살 때와 달리 집을 소유함으로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소위 홈오너로써의 품격 유지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게 된다.

또 집의 상태를 잘 유지하려면 본인이 집을 수리하고 관리하는데 꽤 적지 않은 시간을 쓸 각오를 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사람들이 잘 관리하며 살던집을 한인이 구입하게 되면 구입후 관리소홀로 몇 년이 지나서 보면 살 때는 아주 좋은 상태였는데 집 상태가 엉망같이 된것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따라서 집을 구입하려면 구입과 함께 집 관리에 어느 정도 시간과 비용을 쓸 것을 꼭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럼 주택은 일년중 언제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특별히 교과서적인 시간표는 없다. 계절적으로 본다면 늦가을, 겨울은 바이어에게 주로 유리하고 봄, 여름에는 바이어에게 불리한 마켓이 될 수 있다. 겨울에는 매물의 숫자도 적지만 바이어숫자도 적어서 상대적으로 바이어들이 유리한 조건에서 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말에 가까운 12월달에 집을 내어 놓은 셀러중에는 급히 팔아야 하는 매물도 종종있어서 바이어에게는 의외로 좋은 조건에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1월에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들은 대부분 전년도 겨울부터 안 팔린 매물이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 최소 2-3달이상 적체 된 매물들이 많다. 따라서 바이어에게 상대적으로 좋은 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기이다.

이와 반대로 봄, 여름에는 겨울에 비해 매물의 숫자도 늘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바이어들이 많아서 구입 경쟁이 당연히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주택시장의 가장 피크 시기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주택구입이 일생에 가장 큰 투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주택구입을 너무 투자의 측면에서 접근하다 보면 구입의 시기를 놓치는 분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주택은 투자 앞서 본인들의 필요와 함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것임을 놓치면 안된다.

문의 (714)726-2828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