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탄산음료·다이어트 소다 마시면 뇌졸중 위험↑

2019-03-26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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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다 마시는 습관 바꾸려면, 스파클링 워터·탄산수로 바꾸고

▶ 콜라 대신 아이스티 마시면 좋아

탄산음료를 물처럼 매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탄산음료 마시기 습관을 고친다고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지난달 ‘뇌졸중’(Stroke) 저널에 실린 뉴욕 소재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연구팀 연구보고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이 다이어트 소다나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단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면 뇌졸중 및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0~70세 사이 8만 2,000명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하루 2개 이상 다이어트 소다를 마시는 여성은 일주일에 1개 미만으로 마시는 여성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23% 증가했다.


또한 다이어트 소다를 많이 마시면 허혈성 뇌졸중도 발병 위험도 31% 높았다. 탄산음료 또는 다이어트 소다,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주스 등을 마시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일단 물을 대신하는 것이 간단하며 손쉬운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그동안 달디 단 음료를 입에 달고 살다가 갑자기 맹물만 마시기는 쉽지 않다.
헬스데이 뉴스에서 조언하는 소다 마시기 습관을 바꾸는 방법들을 모았다.

▲나트륨이 들어 있지 않은 스파클링 워터나 탄산수를 마신다 = 탄산수로 바꾸면 그동안 탄산음료 마시던 습관을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다. 스파클링 워터나 탄산수로 음료를 바꾸면 탄산음료로 칼로리가 추가됐던 것도 줄일 수 있으며, 단 것에 대한 갈망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다. 또 칼로리를 줄여 뱃살도 어느 정도 조절하는 효과까지 얻는다.

▲과일맛 소다가 그립다면 = 스파클링 워터에 레몬 또는 라임 껍질이나 조각을 곁들이거나, 라즈베리 얼린 것 또는 신선한 것을 4~5알 정도 으깨서 곁들인다. 바닐라액을 써도 좋은데, 1티스푼 정도 탄산수에 섞으면 크림소다 맛을 느낄 수 있다.

▲콜라 대신 아이스티를 마신다 = 콜라를 마시다 보면 한 캔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 마시게 된다. 열량 섭취도 늘어난다. 콜라 대신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차로 아이스티를 만들어 마신다. 아이스티에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며, 맛도 좋다.

▲진저 에일을 자주 마셨다면 = 진저 에일도 1캔에 125 칼로리 정도 한다. 칼로리를 낮춘 맛을 위해서는 신선한 생강을 갈아 1 티스푼 정도 탄산수에 섞고 스테비아를 조금만 넣어 단맛을 조정해본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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