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식 위해 3주 만에 완성, 황제 위엄·로마 스펙터클 담아
▶ 아리아‘…너의 눈물은’ 등 유명, 내달 2일 도로시 챈들러 개막
모차르트 오페라 ‘티토의 자비’(The Clemency of Titus)가 LA뮤직센터 무대에 오른다. LA오페라가 초연하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복수와 로맨스가 불태운 로마를 스펙타클하게 보여준다.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개막하는 오페라 ‘티토의 자비’는 아리아 ‘그를 위한 너의 눈물은’ ‘나는 간다, 나는 간다’ ‘티토요 돌아오라’ 등으로 유명한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문명은 영광을 구하는 권력자의 음모에 취약했다. 또, 도덕성과 충성도가 변화시키는 레이어 속에서 모차르트가 구하는 인류애는 영광스럽고 창의적인 음악에 빛을 발한다.
‘티토의 자비’는 1790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리아 테레지아의 아들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요제프 2세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별세하자 그의 뒤를 이어 황제에 오른 레오폴트 2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서 대관식을 나라의 각 지역에서 거행하고자 했다.
첫 대관식은 프랑크푸르트에서 거행되었는데 여기서 모차르트의 유명한 피아노 콘체르토 ‘대관식’이 연주되었다. 두 번째는 1791년 프라하에서 거행될 예정이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작곡한 것이 오페라 ‘티토의 자비’다. 황제의 위엄과 관용을 보여주는 대관식에 적합한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걸작 ‘마술피리’(The Magic Flute)와 ‘레퀴엠’을 완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3주 만에 완성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2막 오페라다. 레오폴트 2세의 프라하 대관식에 맞춰 1791년 9월 세계 초연되었다.
LA오페라가 공연하는 ‘티토의 자비’는 ‘나부코’를 연출한 타데우스 스트라스버거 감독이 연출, 디자인했고 LA오페라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이 지휘한다. 티토 황제역은 테너 러셀 토마스가 노래하고 비텔리아역은 소프라노 관쿤 유, 세스토역은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드숑이 출연한다.
오페라 ‘티토의 자비’ 공연일정은 3월2일과 7일, 13일, 16일 오후 7시30분, 13일과 24일 오후 2시. 공연시간 2시간 40분.
웹사이트 laop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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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