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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는 투쟁의 일부”변혁 꿈꿨던 예술가…LACMA ‘찰스 화이트 회고전’

2019-02-11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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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의 존엄성 화폭 가득

“아트는 투쟁의 일부”변혁 꿈꿨던 예술가…LACMA ‘찰스 화이트 회고전’

찰스 화이트의 러브 레터 시리즈 (왼쪽부터) ‘Love Letter’(1971), ‘Love Letter II’(1977), ‘Love Letter III’(1977).

LA카운티뮤지엄(LACMA)이 오는 17일부터 6월9일까지 레스닉 파빌리언에서 ‘찰스 화이트 회고전’(Charles White: A Retrospective)을 선보인다.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시카고를 고향이라고 말하는 흑인 작가 찰스 화이트(1918-1979)는 그림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려 했다. 아트는 투쟁의 내부적 한 부분이라고 주장한 그는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자유를 위한 투쟁의 의지를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가로 ‘존엄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찰스 화이트는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이미지에 중점을 두고 인종적 불평등에 대한 오랜 역사를 직면하며 존엄성과 인성, 영웅심을 중시하는 자신의 가치를 작품에 투영했다. 파워풀한 이미지가 보는 이들의 가슴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이번 전시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첫 선을 보였고 뉴욕현대미술관(MOMA)를 거쳐 LA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찰스 화이트의 유화작품들을 포함해 총 100여점을 볼 수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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