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금만 신경 쓰면 피부가 살아나요

2019-01-15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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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 건강 위한 팁 9가지

▶ 화장은 꼭 지우고 보습 크림 적절히 발라야, 물 자주 마시고 스킨케어 규칙적으로 해야

새해에는 다양한 건강계획을 세운다. 피부 건강도 예외로 둘 수는 없다. 피부 건강과 좀더 젊어보이기 위해서는 매일 청결하게 피부를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휴스턴 텍사스 대학 맥거번 의과대학 피부과 메건 로그 교수는 동대학 보도자료에서 “피부에 조금만 시간과 노력을 들이거나,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피부 상태가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텍사스 대학 휴스턴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들이 소개하는 피부 건강을 위한 팁 9가지를 소개한다.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많은 피부 문제는 스트레스 때문에 유발되거나 혹은 더 악화된다.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긴장을 완화시킨다. 로그 교수는 “여드름, 건선, 습진, 탈모 등은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긴장을 풀고, 요가를 연습하거나 명상법도 좋다. 간단한 심호흡법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다지는데 좋다.


▲식습관을 개선한다.

식습관 개선이나 다이어트는 신년 건강결심에 단골 소재다. 텍사스 대학 맥거번 의과대학 라자니 캐타 피부과 교수는 “다이어트를 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면 피부 건강에도 도움된다”며, “다이어트 선택에 따라 피부도 달라진다. 환자들에게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 채소, 허브, 향신료 등을 좀더 먹을 것과 설탕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탕이 가득 들어 있는 커피 음료, 캔디, 디저트 역시 혈당 수치를 상승시키며, 피부 콜라겐 손상 역시 일으킬 수 있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처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추운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르기.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은 필수적인 피부 관리법이다. 대개 주요 스킨케어 브랜드에서는 매일 바르기 쉬운 제품들이 나와 있다. 로그 교수는 “겨울철 햇빛에서도 유해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칫솔 옆에 두면 매일 아침 바르는 것을 잊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우리 몸 뿐 아니라 피부에까지 도움된다. 캐타 교수는 “겨울철에는 탈수되기 쉽다. 수분 부족으로 탈수가 되면 피로해지고 다른 건강 문제들도 생길 수 있지만, 미세한 잔주름과 주름살도 더 깊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사람마다 활동량이나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에 따라 하루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 국립 과학ㆍ공학ㆍ의학 아카데미(NASEM)의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 약 72 온스, 남성은 약 100 온스를 마시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화장은 꼭 지운다.

매일 화장하는 여성은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서 마스카라나 눈화장, 파운데이션 등을 지우는 일이 힘겨울 수도 있다. 아침 저녁으로 규칙적으로 세안하고 화장은 꼭 지운다. 각질 제거도 일주일에 최소 2회는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쌓이는 먼지나 오일은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모공을 막고 여드름이 생기게 만들고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꼭 화장을 지우고, 아침 저녁으로 세안 습관은 청결히 지키며, 각질제거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잔다.

피부 미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잠도 잘 자야 한다. 캐타 교수는 “피부는 놀랄만한 재생 능력을 갖고 있다. 잘못된 수면 습관은 피부 재생 능력을 저하시킨다. 한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을 보고했던 연구 참여자는 잠을 잘 잔 사람보다 피부 재생이 느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 부족은 눈밑 다크서클도 증가시킨다. 화장으로 커버한다 해도 잠 만큼 좋은 효과를 얻기는 힘들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일정하게 건강한 수면을 취한다.

▲보습 크림을 적절히 바른다.

피부가 건조하면 보습제 종류와 적용 방법도 함께 고려한다. 로션은 크림보다는 수분 함량이 높아 보습감이 적을 수 있으므로 크림을 사용해 보습을 강화한다. 하루 2회 바르고, 여전히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크림을 덧바르면 피부 수분을 잡아 두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추운 날씨에는 노출이 높은 얼굴과 손이 건조해지기 쉽다. 여행용 사이즈의 보습제를 지갑이나 사무실 서랍에 넣어두고 손을 씻고 나서는 바로 발라준다. 피부 타입이 지성이면 더 바르지 않아도 되지만, 복합성이면 그에 맞는 보습제를 사용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항상 부드럽고 매끄럽게 유지할 수 있는 보습 크림을 찾아 사용한다.

▲신선한 공기도 피부 건강에 중요하다.

캐타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담배 흡연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금연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간접흡연과 대기 오염이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가능하면 담배 연기나 대기 오염 노출을 피하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스킨케어 루틴을 지킨다.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지 간에 기적처럼 하룻밤새 피부가 갑자기 맑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갈수록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매일 일과로 삼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매일 일상적인 아침 저녁 스킨케어 루틴을 만들어서 꼭 실천한다. 대개 스킨케어법은 일관되게 지킬 수록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로그 교수는 “특정 제품이 제대로 효과를 주지 못한다면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 또 비타민 C와 E 세럼을 사용해 피부 방어력을 강화하고 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제품을 사용하든지 간에 인내심을 갖고 사용한다. 로그 교수는 “제품을 사용하자 마자 즉각적인 효과를 원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제품의 효과를 평가하고 큰 차이를 알기 시작하기 까지는 보통 6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하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습관을 바꿨다면 꾸준히 지켜야 피부가 달라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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