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올 상반기까지 뜨겁게 달아 올랐던 남가주 부동산시장에 겨울과 함께 냉기가 돌고 있다. 리스팅이 늘어나고 가격이 소폭이나마 조금씩 조정되는 것이 11월 들어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 거래량이 작년 9월에 비해 18% 가량 하락하면서 피부로만 느끼던 매기의 대폭하락이 최근 Corelogic의 통계에서도 숫자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또 가격 상승면에서도 작년 9월달에 비해 3.5%가 상승한것으로 발표되면서 거래량, 가격상승율 모두에서 기대치 미만에 미치면서 부동산시장에 겨울이 내년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전체 미국경제의 전체적인 큰 틀에서 볼 때 현재 미국경제는 역대 가장 낮은 실업률, 기업의 수입호조 등으로 날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대부분 전문가들은 일부 바이어들이 기대하고 있는(?) 2008년 서브프라임때와 같은 30%이상 큰 주택가격의 하락은 없다는데 모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량이 거의 20% 이상 줄어든 요즈음 주택시장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에이전트가 실제 피부로 체감하는 온도는 거의50% 정도의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심각한 거래량의 감소를 체험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바이어들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주택가격이 그동안에 상승분위기에 편승해서 너무 앞서간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물론 계절적으로 거래량이 조금씩 감소하는 계절이긴 하지만 이러한 현재 분위기때문에 부동산시장은 내년봄까지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년간 매물부족과 함께 사상 초유의 저 이자율덕분과 경기회복에 힘입어 주택가격은 너무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일부지역에서는 이미 100만달러대 가격이 그 지역에서 가장 낮은 주택가격으로 기록될 정도로 가격이 급등했다.
북가주 실리콘 밸리의 고소득 엔지니어들도 실리콘 밸리에서 자그마한 집 한채도 구입을 못할 정도로 가격이 올랐고, 그외 많은 지역의 주택가격이 이미 보통 정상수입으로는 주택구입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사실 바이어나 셀러들은 바로 실감을 못했겠지만 올 부동산시장의 냉기는 올 5월달을 고비로 서서히 불기 시작하면서 여름과 가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지금 부동산시장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서브프라임같은 시장붕괴의 지경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현재 과열된 엔진을 식히고나 있다고 할까 연속된 이자율상승으로 약간의 휴식기로 들어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주 주택이자율이 약 4.86% 이었는데 1년전하고 비교해 보자면 이자율이 약 1% 상승되었다.
은행에서 50만달러를 융자 받았다고 가정한다면 월 페이먼트가 2,641달러가 되어 1년 전 2,346달러보다 약 한달에 295달러의 추가 페이먼트 부담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자율이 계속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올라간다면 주택시장의 휴식기로 기간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게 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RB 의장에게 계속되는 이자율 상승의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한 비판을 한 것도 바로 이자율상승이 자신의 업적이라고 자랑하는 현재의 미국경제의 호황을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도의 이자율 상승으로는 주택시장이나 미국경제의 호황이 즉시로 중단될 것으로 보는 이들은 거의 없다. 다만 주택시장의 경우 가격이 빠르게 오른데다 이자율이 오르다 보니 바이어들이 지쳐서 가격하락을 기대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선것이 최근의 주택시장의 분위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특히 본인이 거주할 주택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올 겨울이 내년 봄보다 더 좋은 기회라고 본다.
문의 (714)72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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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