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OCA 독특한 양식 ‘컨템포러리 벽화’2점 전시

2018-12-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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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데카 아쿠닐리 크로스비, 정치·사회적인 고민 성찰

▶ ■ 바바라 크루거, 사진과 텍스트 조합의 힘

MOCA 독특한 양식 ‘컨템포러리 벽화’2점 전시

니데카 아쿠닐리 크로스비 벽화 작품 ‘Obodo(Country/City/Town/Ancestral Village)’

MOCA 독특한 양식 ‘컨템포러리 벽화’2점 전시

바바라 크루거 ‘무제’


LA현대미술관(MOCA)이 나이지리아 출신 LA화가 니데카 아쿠닐리 크로스비(35·Njideka Akunyili Crosby)의 벽화 작품 전시를 하고 있다.

MOCA 그랜드 애비뉴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니데카 아쿠닐리 크로스비의 작품들은 클라우스 비젠바흐 MOCA 관장이 부임 이래 자신의 첫 프로젝트로 재설치한 바바라 크루거의 ‘무제(질문들)1990/2018’에 이은 두 번째 벽화 작품이다.

스와드모어 칼리지를 우등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녀는 아프리카의 복잡한 정치와 사회적 상황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업으로 크리스티, 소더비 현대미술 경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콜라주와 판화, 드로잉, 페인팅을 화려하고 영화적으로 표현한 대형 작품이 대부분으로 메트 미술관, 미네아폴리스 프랭클린 아트 웍스, 해머 뮤지엄, 런던 내셔널 포트레잇 갤러리 등지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에 참가하며 집중 조명을 받고 잇다.


한편, MOCA 개관 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공개된 바바라 크루거의 ‘무제’는 1989년 MOCA가 바바라 크루거에게 위촉해 이듬해인 1990년 6월부터 1992년 7월까지 MOCA 컨템포러리 외벽을 장식했던 작품 ‘무제(질문들)’보다 훨씬 큰 30피트x191피트다.

뉴저지 출신의 바바라 크루거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했다. 1980년 ‘당신이 즐거워하는 찰나는 군사전략의 정교함을 갖고 있다’(Your Moments of joy have the precision of Military strategy)는 작품을 기점으로 현대미술과 사진계를 휩쓸었고 그녀의 텍스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방법론으로 언급되었다. 언어와 사진의 조우가 만들어내는 파괴력에 집중한 그녀는 사진 못지 않게 텍스트를 중요시했다.

이 작품은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오는 2020년 11월30일까지 전시된다. 게펜 컨템포러리 MOCA 주소 152 N. Central Ave., LA

문의 (213)621-2766

웹사이트 mo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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