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 인기 뮤지컬 ‘위키드’, 할러데이 시즌 LA 또 왔다

2018-12-03 (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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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세트·마녀 비행장면 ‘압권’

▶ 할리웃 팬터지스 극장 1월27일까지

어린이 인기 뮤지컬 ‘위키드’, 할러데이 시즌 LA 또 왔다
어린이 인기 뮤지컬 ‘위키드’, 할러데이 시즌 LA 또 왔다

재키 번(왼쪽)이 연기하는 초록마녀 앨파바. [사진 Joan Marcus 제공]


할리데이 시즌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위키드’(Wicked)가 LA를 또 한번 점령한다.

할리웃 팬터지스 극장에서 내년 1월27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위키드’는 초연 당시 브로드웨이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2000년대 중반부터 흥행순위 1위를 고수한 최고의 인기 공연이다.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로 착한 마녀와 나쁜 마녀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그래미와 토니상을 비롯한 50여개의 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대작 ‘위키드’는 LA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중의 하나로, 2005년 초연돼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2년 넘게 연장 공연, LA의 최장수 공연 뮤지컬이 됐다.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 LA에서 공연되었는데 매회 매진사태를 빚었다.


도로시가 없애버린 사악한 초록마녀 앨파바가 사실은 초록색 피부를 가졌지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즈의 마법사에 맞서 싸우다가 사악한 인물로 변질되었다는 내용이다.

허수아비와 사자의 사연들이 펼쳐질 때마다 관객들은 기발함에 무릎을 치게 되고 마지막엔 앨파바의 ‘출생의 비밀’까지 드러난다.

엄청난 규모의 초대형 세트와 두 마녀의 연기력이 뮤지컬 위키드 인기의 관건이다.

1,4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답게 꼭대기에 매달린 거대한 용이 연기를 내뿜는 등 볼거리도 많고, 특히 1막 마지막 장면에서 빗자루를 탄 앨파바가 ‘중력을 이기며’를 부르며 공중으로 높이 치솟는 장면은 압권이다.

그 외에도 글린다의 노래, 엘파바와 글린다의 듀엣 등이 듣는 이를 즐겁게 한다.

8세 이상 관람 추천. 공연시간 2시간 45분. 문의 (800)982-2787
주소 6233 Hollywood Blvd. LA, CA 90028

웹사이트 HollywoodPantages.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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